넘치는 열정으로 하나의 제품을 브랜드화해 공부와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들이 있다. 노재명(세무학과 4학년)씨와 황정호(경영학부 3학년)씨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프로젝트팀을 구성하여 학과 공부뿐만 아니라 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노재명씨는 ‘SEETREE’ 라는 특허 노트의 전체적인 프로모션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제1회 서울시 디카 모니터 요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사회적 안목까지 키우고 있다. “무엇보다 열정을 가지고 삶을 대해야 하죠. 전 우리대학 학생들이 조금 더 크고 넓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노재명씨는 학과의 특성을 살려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졸업 후에도 세무사와 사업가로서 프로페셔널한 투잡스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커뮤니케이션 전문 황정호씨는 싸이월드에서 맛집 멋집을 찾는 ‘펀펀클럽(maca9zzang.cyworld.com)’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 사이트 운영과 연계하여 대학가에서 장사가 잘 안 되는 곳을 위탁받아 가게를 재생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다.

“저 혼자 모든 것을 하는 것은 아니구요. 3명이 팀을 이뤄서 하고 있어요. 중앙대학교 디자인학과에 다니는 친구가 매장 인테리어와 이벤트를, 카이스트 다니는 친구가 네트워크 구축과 마케팅을, 전 전체적인 기획을 맡고 있어요.”

현재 세종대학교 정문에 UB40이라는 가게를 맡아 경영을 하고 있는 황정호씨는 그동안 이론적으로만 배웠던 것들을 가게를 운영하면서 실제로 어떤 식으로 적용되는지 몸소 익히고 있다면서 “서울뿐만이 아니라 전국대학 주변에 ‘펀펀클럽’이라는 프렌차이즈를 내는 것이 현재 목표입니다.

지금은 그렇게 시스템화를 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2등도 없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경쟁이 치열한 오늘날, 대학생이 가지는 참신함을 무기로 자기 브랜드화에 성공한 두 학우의 모습에서 끊임없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노재명씨와 황정호씨는 “대학생이라는 지위가 무기가 되도록 하십시오. 생각하셨다면 일단 시도해 보세요. 자신만의 케이스를 많이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말로만 리더십있다고 해서는 그 누구도 인정해 주지 않죠. 어떤 경험을 통해서 어떤 식의 리더십을 배웠다란 사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닥쳤을 때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거든요. 지금은 실패에서도 충분히 배울 것이 많은 때”라며 학생이라는 안정적인 신분 아래 아직 세상에 뛰어들기를 망설이는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뜻 깊은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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