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수 교수의 중심 연구 분야인 입자분리학은 사실은 소립자물리학으로 자연의 근본구조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소립자물리학에는 여러 분야가 있는데, 박교수는 주로 양자장·초끈·초중력 이론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하고 있다. 양자장 초끈 이론의 경우 D 브래인 자기홀극자를 포함한 초대칭 솔리톤 물리의 비섭동적 현상에 대하여 특히 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중력 분야의 경우 홀로그램 원리, AdS/CFT 대응 관계 등을 통하여 무모순의 중력 이론을 설명하는 등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박동수 교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연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에 관심이 높았다. 대학에 진학해 전자공학을 전공하게 된 그는 본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이것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됐다고 말한다.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물리학과가 아닌 다른 학문을 공부하고 있는 중 문득 이것은 아니라고 깨달았다. 자기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생각을 했고, 이를 행동으로 옮겼다”라며 물리학도의 길을 걷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입자분리학이 아직은 파급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반도체, 트랜지스터 등 많은 분야에서 쓰이는 양자역학이 100년 전에 그 가치를 상상할 수 없었듯이 입자분리학도 그와 같다고 말한다. “지금 하고 있는 입자분리학에 대한 연구가 당장 여러 분야에서 쓸 수 있는 실용성을 내보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입자분리학이 미래에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아인슈타인의 집중력에 영향을 받아 여기까지 온 것 같다. 학생들도 자신의 인생에 집중력을 가지고 시야를 넓히고 사고의 폭을 증대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을 남겼다.
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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