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경영 00) - 2005년 관세사시험 최연소 합격자
우리에겐 다소 낮선 직업인 관세사는 관세사법의 규정에 의거해 화주 등을 타인으로부터 의뢰 받아 수출입 신고를 하고, 수출입물품에 대한 품목을 분류하고, 과세가격을 확인하는 등을 수행하는 전문 자격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서 업체의 수입과정을 대행해 주는 일을 한다.
“군대에 가기 전 포워딩사(일반적으로 수출국에서 진행되는 업무와 수입되어 통관 진행까지를 총괄적으로 대행하는 업체)에서 아르바이트 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며 그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별히 정해 둔 목표가 없었는데 어느날 ‘이러면 안되겠다’란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군대를 다녀온 뒤 관세사 시험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작년 8월 군에서 제대한 그는 바로 복학한 뒤 수업을 들으며 동시에 관세사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학과수업과 관세사 공부를 함께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며 “2005년 첫 학기부터는 다시 휴학을 하고 관세사 시험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5년부터는 학원에도 다니지 않으며 혼자 또는 스터디그룹과 함께 공부를 했다고 한다.
관세사는 국가고시로, 준비하는데 평균 2년에서 3년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 과정을 단 1년 만에 끝냈다. 최연소로 합격한 비결을 묻자 그는 웃으며 “정말 특별한 것은 없었다”며, “그냥 공부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만 이해하고 나머지는 문제까지 전부 외웠다”고 비결 아닌 비결을 알려줬다.
현재 복학한 뒤 3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는 그는 우리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앞으로 외국어 공부를 하며 남은 학기를 무사히 마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사람마다 공부하는 방법은 다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다면 누구나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장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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