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야(文野)

지난 14일 「서울시립대신문」제 548호에 대한 독자비평회가 열렸다. 이번 신문의 비평회는 국어국문학과의 문학소모임인 ‘문야(文野)’의 송정우(국어국문 04), 정다운(국어국문 04),한유라(국어국문 04)씨가 참석했다.

먼저, 참석자들은 평소 겪었던 불만을 이번 신문 기사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송정우씨는 기자칼럼에서 ‘학생 중심의 대학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 정다운씨는 시대기획에서 ‘대학보건소가 대운동장과 멀다’는 지적에 대해 많은 공감을 가졌다고 한다.

송정우씨는 “강의실이나 공연무대를 빌리는 과정이 까다롭고 번거롭다”며 “학생 중심이 아니라 대학 측의 편의를 위한 규정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정다운 씨는 “대운동장에서 부상을 당한 학생이 힘들게 보건소를 찾아 가는 경우를 봤다”고 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이번 신문의 아쉬운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송정우씨는 “서울시립대신문 제 548호 전체를 보면 대학 측에 문제를 제기하거나 어떤 사안에 개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면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아이템이 필요하다. 특히 중앙도서관에서 다음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정우씨는 “학생들이 알지 못하는 유용한 정보를 전해주길 바란다. 예를 들어, 학교의 편의시설이나 제도들을 신문지면을 통해 많이 일러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유라씨는 “여론면은 보기에 많이 불편하다”며 “기사들 간의 구분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유라씨는 “이번 호 사회면에서는 하나의 주제로 네 가지 방향의 기사를 썼는데, 기사들 사이에 내용의 차별성을 느낄 수 없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정다운씨는 “2면 보도면과 3면 심층 보도면의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며 “심층보도에서 심층의 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제목 이외의 들어가는 발제와 중간제목들이 그 기사 내용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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