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시립대신문사에서 2학기 3번째 독자위원회를 가졌다. 우선 종합보도면의 문제점으로 이태호씨는 “사진들이 눈길을 끌지 못하고 배치 또한 산만하다”고 지적했다. 구서윤씨는 “홍보단 이루미에 관한 기사의 경우 일부 독자들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충분한 배경 정보가 기사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비판했다.

독자위원들은 보도면에서 학생들에게 중요한 사안들이 정확하고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연주씨는 “2학기 수시 모집이 너무 가볍게 다루어졌다. 타대학은 신입생들 소식을 세세한 부분까지 다뤄주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대학 신문은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호씨는 “법학부 심포지엄 및 모의재판에 관한 기사에서는 용어 사용이 잘못된 부분이 있고 특정 소모임의 소식이 누락됐다”고 지적해 정확한 취재를 당부했다.
심층보도면에 대해서는 “소재가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이태호씨는 “자연과학관 식당 음식에서 나방이 나오고 커피자판기에서 개미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논란이 된 때였기 때문에 시의성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북촌 한옥마을에 대해 다룬 사회면에 대해 이연주씨는 “지면에 배치된 기사들이 통일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흥미를 주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독자위원들은 학술면의 우리대학 BK21사업 소개기사, 여론면의 <배봉의 소리> 등 교수들이 제공하는 글 대부분의 경우 “다소 어렵거나 긴 글이 많아 읽기에 거부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태호씨는 “교수들의 글에도 흥미를 유발하는 표현과 요소들이 적극 활용되었으면 한다”며 개방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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