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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인이야기] - 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조각을 빚다
장미선 기자  |  3rdadd@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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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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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찰흙 빚는 것을 좋아했던 한 아이가 어엿한 대학생으로 성장해 <2006 단원미술대전>에서 ‘회색인간의 꿈’이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바로 우리대학에 재학 중인 이성구(환경조각 03)씨.

그의 작품 ‘회색인간의 꿈’은 이야기가 있는 조각이다. 현재 그는 졸업 작품전에 내기 위해 현대사회의 암울한 모습, 회색도시 안 사람들의 고독한 모습을 담은 작품을 만들고 있다. ‘회색인간의 꿈’은 바로 그러한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꿈을 표현한 것으로 그들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작업을 마칠 때쯤이면 뿌듯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워지기도 한다는 그는 “내 작품에 애정을 갖다보니 작품을 끝내기 전 ‘이제 다시 못하는구나’ 하는 섭섭함과 함께 조금 더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특히 이번에는 작품에 대한 애착 때문인지 끝낼 때의 아쉬움이 더 컸다”고 말했다.
예술에 대한 정의에 대해 그는 조심스럽게 “일반적으로 예술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보지만 나는 유(有)를 생각하고 관찰하고 종합해서 하나 밖에 없는 무(無)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내 조각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를 어려워했다. 왜냐하면 조각과 예술에 대한 식견이 높은 작가 선생님들이나 선배들이 수없이 많은데 함부로 예술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 그에게서 조각가의 겸손함을 엿볼 수 있었다.

“역사상 최고의 조각가라 불리는 미켈란젤로나 로댕도 좋지만 꾸준한 성실성으로 엄청난 다작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타계한 故 구본주 작가의 창의력과 성실함, 노력을 본받고 싶다”는 이성구씨. 그는 앞으로 조각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더 나아가 조각과 다른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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