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지진·방재연구소

우리 대학에서는 지난 3일 지진·방재연구소와 반부패 행정시스템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번 연구소 설립으로 연구소 수는 현재 9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반부패 행정시스템연구소는 서울시가 작년 5월부터 민원행정처리공개제도(open system)를 개발·시행한 것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이것이 ‘세계반부패대회’에서 높이 평가받음으로써 행정시스템을 투명하게 하기 위한 연구소 설립이 제기되어 신설되었다.
연구소 소장에는 반부패특위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철규(경제·국제무역) 교수가 임명됐고, 연구팀은 총 10명으로 박사 5명, 석사 2명, 학사 1명, 박사과정을 수료한 연구원 1명이다.

지난 해 국제 투명성기구(TI)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조사대상 99개국 중 부패지수 50위, 19개국 중 뇌물공여지수 18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반부패 행정시스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강철규 교수는 정경유착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은 돈을 주고 이권을 얻으려는 이기심을 버리고 정부는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부패 행정시스템연구소에서는 각종 부패문제 데이터 베이스와 국내외 반부패 연구자들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연구하게 될 것이며, 2천년 주요 과제는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공직환경 개선, 온라인 공개경쟁입찰제, 행정규제가 부패에 미치는 영향평가”라고 말했다.

반부패 행정시스템연구소에서는 오는 20일에 자연과학관 2층 국제회의실 및 식당에서 개소세미나 및 리셉션을 연다. ‘국내외 부패관련 연구 및 부패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부패 현황 및 문제의 심각성을 고찰,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지진·방재연구소는 도시방재연구센터를 확대 개편해 설립됐다. 도시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자 서울시에서는 서울시의 안전을 위한 핵심사안으로서 ‘지진방재분야 연구’를 지정해 그 일환으로 우리대학에 지진·방재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 연구소 소장은 윤명오(건축·도시·조경, 방재공학)교수가 맡고 있으며 부장 1명, 연구원 4명이 있다. 지진·방재연구소는 도시방재시스템연구부, 지진공학연구부, 연구관리부, 재해정보분석실로 구성된다.

지진·방재 연구소에서는 지반 및 내진기술 연구, 비상대응체제 등의 도시방재시스템 연구, 도시방재 관련 교육체제 연구, 재해정보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과 활용 시스템 연구 등을 한다. 지진방재연구소는 오는 25일에 개소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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