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00학번 새내기들이 들어온다. 이들이 우리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것이 바로 ‘새내기 새로 배움터(새터)’이다. 현재 2000년도 새터는 단과대 학생회들의 열악한 상황과 예산의 부족으로 총학생회에서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97, 98년도는 새터 진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예산(약 1억7천만원 정도)을 대학본부 측에서 부담했다. 99년에는 새터 주관에 대한 대학본부 측과 학생측의 분쟁으로, 각 단과대에서 새터에 필요한 예산을 단과대 교학과로 신청하는 방식을 이용해 약 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기념품비로 책정되어 있던 2천여만원과 재학생과 신입생의 참가비로 새터를 진행하였다. 예술대는 양평 영광수련원, 도시과학대는 이천 플라워랜드, 문리대와 법정대는 이천 덕평수련원, 경상대와 공대는 가평 용두암에서 각각 새내기 새로 배움터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새터에 대한 모든 결정을 학생들이 주관하는 대신에 새터에 대한 예산이 잡혀있지 않다. 이에 총학생회에서는 예산 절감을 위해 3개의 단과대를 묶어 새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로서는 새터에 대한 가안만이 결정되어 있고, 오늘 중앙대표자회의에서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과 함께 새터에 대한 결정을 할 예정이다.

현재 잡혀있는 가안들은 도시과학대, 경상대, 예술대를 한 조, 문리대, 법정대, 공과대를 한 조로 묶어 충북 보은군 서당골 수련 마을에서 오는 2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1, 2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품비로 책정되어있는 천육백만원의 예산에서 천오백만원은 기념품비로 백만원은 업무추진비로 이용된다. 새터 참가비는 학교의 지원이 없는 관계로 작년보다 인상될 예정이며, 특히 신입생들의 참가비가 높아진다고 한다. 이에 대한 신입생들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도 높다.

한편, 올해 새터에 참가하게 될 신입생, 재학생 수는 대략 천육백 여명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측은 ‘신입생들에게 우리 대학에 대한 첫인상을 각인시켜주는 자리인 만큼 재학생들의 새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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