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4일 2천학년도 국립대학 및 전문대의 입학금과 수업료를 99학년도 수준으로 동결시킨다고 발표함에 따라 우리 대학의 입학금과 수업료도 동결됐다. 그러나 기성회비는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등록금이 약간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교육부는 국립대 등록금 3∼8%인상 계획을 발표했었고 학교측에서는 국립대의 인상폭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혀 지난 한해 동안 학내에는 ‘등록금 인상 반대’와 관련된 시위가 여러 차례 있었다. 또, 지난 달 13일에서 23일까지 우리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총학이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도 ‘등록금 인상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97.84%(총 510명)로 나타났고 2천1백49명이 등록금 인상시 ‘등록금납부연기서약’을 했을 정도로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부정적이었다.

이번 등록금 동결 보도와 관련하여 총학은 “기성회비가 국·공립대 등록금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60%정도이므로 이번 입학금과 수업료의 동결은 엄밀한 의미에서 등록금 동결이라고 할 수 없다. 이번에 등록금이 예상보다 소폭 인상된다 하더라도 2학기에는 대폭 인상이 진행될 것이므로 등록금 인상 반대 운동을 계속해서 벌여나가야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학 본부는 “입학금과 수업료는 동결하고, 기성회비 금액은 다른 국립대의 동향을 살펴 결정할 것이며,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회비 금액은 심의를 거쳐, 오는 20일 기성회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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