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여론]

드디어 2000년도 00학번이 입학했다. 94학번으로서 얼마 먹지 않은 나이지만 대학생이 된 신입생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어 이렇게 몇 자 적어본다.

첫째, 인생이 선택과 포기의 과정이지만 대학생활 또한 그것이 진실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는 시기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라. 괜히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간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기 일쑤다.

둘째,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충고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나는 조금 다르게 이야기하고 싶다. 다양한 경험을 하되 필요한 경험만 하라는 것이다. 모든 경험을 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자.

셋째, 열심히 공부하라. 마치 1학년때 F학점 한 두개 받는 것은 추억으로 생각하는 위험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가끔씩 있는데 그것은 결코 자랑도 추억도 아니다.

대학이 취업준비소로 전락했다는 개탄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지만 학생들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진정 하고 싶은 공부를 하기 바란다.

김정원 (경영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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