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정아 우울한데 소주나 할까?

▶친구 덕에 중도를 출입해 본 타교생입니다. 몇 번 오지는 않았지만 시립대학교 여러분들은 참 공부를 열심히 하시더군요.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주변 환경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유흥가도 별로 많지 않고 말이죠. 교내에 사람도 너무 북적대지 않고요. 공부하기는 참 좋은 곳 같네요. 다들 더욱 정진하시고, 뜻하는 바가 무엇이든지 다 이뤘으면 좋겠군요. <오늘도 술의 유혹을 끝내 이기지 못한 어느 타교생>

▶내 능력이 한계의 벽에 부딪힐 날은 과연 올 수 있을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 목에 개줄 차고 질질 끌려 다니는 내 모습이 공허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수강신청 변경 과목수를 제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9%이상 오른 등록금으로 월급 받는 전산처리과 직원들의 수고만 덜 뿐이다. 그렇지 않아도 교양과목 종류가 너무 적어 선택 폭이 좁은 우리 학교에서 이런 방식으로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이다. 이런 식으로 학교를 운영한다면 결코 좋은 대학이라고 어디에도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야옹이> ▷동감!! 학내 문제(대자보 사전 검열, 수강변경 제한 등)를 타학교 학생들에게 얘기하면 다들 이해하지 못한다. 대학교 맞냐구, 흑흑. 억울하고 창피하다. 타교생들은 당연하게 누리는 것에 대해 우리는 투쟁을 해야 하다니. 오호, 통재로다!

▶하고 싶은 일이 많다. 해야할 일도 많다. 하지만 자꾸만 자꾸만 ‘나중에…’만 되풀이하며 나는 다른 일만 하고 있다. 이러다 영영 아무 일도 못하고 죽는 날까지 ‘나중에…’만 외치다 후회 속에 세상을 떠나게 될까 두렵다. <3·1절에>

▶우리에게 용기와 믿음만 있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휴학생들은 왜 책을 빌릴 수 없는지. 물론 등록금을 내진 않지만 읽는 책 빌리는데 그리 큰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강의에 쫓겨 책 읽을 여유 없는 재학생들보다 오히려 휴학생들에게 ‘책빌리는 것’은 더 절실해요. ▷맞아!

▶지방에서 올라 온 자취생입니다. 제 1열람실을 밤새 운영한다기에 와보니 밤새 출입이 통제된다더군요. ▷아닌데요. 후문이 있음.


※ 해우소에는 도서관 화장실에 쓰여진 독자여러분의 글이 실립니다.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처럼 독자여러분의 고민을 해우소에서 풀어보십시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