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여론]

국사학과의 한 친구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친구는 작년 3월말에 일본 동경에 위치한 학예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갔었다. 일본 학예대학하고는 재작년부터 교류가 있었고, 그 대학에 교환 학생으로 간 건 친구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작년 1학기 수강신청을 해놓고 일본으로 건너갔고, 여름방학 때 잠시 귀국해 2학기 수강신청을 했다. 1, 2학기 등록금은 우리 대학에 모두 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전 수강신청 변경기간에 교환 학생 생활을 마치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수강신청을 하려고 하는데 작년의 1, 2학기에 신청했던 과목들이 모두 F처리가 된 것이다. 더욱이 전학기 학사경고처리로 수강신청 하는 데도 12학점 이하로 제한받았다는 사실이다. 간신히 학과사무실에 통보하고 15학점까지 신청가능하게 허가받았지만 모든 과목이 F학점으로 처리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교수님들을 찾아가 구제방안을 요청했지만 일본에서 수강했던 유사과목이 있으면 교환학생 때 받은 성적을 처리해주겠다고 했다.

이번 달에 국사학과의 3명의 학생이 또다시 일본에 교환 학생으로 간다. 우리 대학의 교환 학생 관련 규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 수도 없을뿐더러, 교환 학생들을 관리하는 전담 부서 하나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외국 대학들과의 자매 결연이나 교환 학생 처우, 교환 학생으로 선발됐을 경우의 학점 교류 인정 등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 자세한 홍보와 지원이 있어야 하겠다.

시대인마당의 ‘자유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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