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여론]

시립대에 한의대를 유치하면 시대발전이 10년은 앞당겨질 수 있다.
우리 대학은 오랫동안 의대유치를 추진했으나 매번 실패했다. 더 이상의 의료인력 초과를 반대하는 보건사회부 때문이란다.

그러나 서울에 있는 국공립대학중에 다른 대학에 의대가 생기는 것을 반대하는 서울대의 “입김”이 작용한다는 것을, 또한 우리대학이 “힘”이 없어서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현재 한의대는 특별시, 광역시, 도별로 1개씩 전국에 11개 대학이 있다. (전북은 원광대, 우석대에 예외적으로 두 곳, 제주도는 없다) 의대와 마찬가지로 지역쿼터가 거의 완벽하게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구비율로 볼 때는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넘는 서울에는 경희대 한 곳이고, 200만도 안되는 전북에는 두 곳으로 형평성이 맞지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대학이 가능성을 가지는 것이다.

얼마 전 고려대에서 한의대 유치를 시도하다 포기했는데, 그 이유가 유치하다. 의대교수들이 한의대 생기면 우수학생을 뺏긴다고 반대해서란다. 또한 한의학계에서 서울대에 한의대를 유치할 것을 건의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다.

서울대가 안 하면 우리가 하자. 우수학생도 많이 받아들이고, 의료봉사도 하자. 병원만큼 시민들과 가깝게 지내는 곳도 없으니 시민들에게 우리 학교를 선전하는 데도 좋고, 장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여러 가지 장애가 있겠지만 대학과 학생 모두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의대 유치하면 10년은 발전할 수 있다!

시대인마당의 ‘자유게시판’에서


▶ 서울시립대신문사는 독자 여러분의 투고를 기다립니다.
언무관 2층 신문사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http://press. uos.ac.kr로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