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방학때부터 논의돼오던 ‘도서관 자치위원회(도자위)’의 설립이 무산됐다.

도서관 자치위원회는 도서관을 사용하는 사람들 스스로가 도서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로 학생복지위원회에서 논의가 시작됐었다. 도자위의 활동 내용과 도서관 자치 위원의 특전 정도 등 기본적인 사항은 이미 몇 차례의 위원 임시모임을 통해 결정됐었고, 도자위에 대한 예산도 대학본부측과 협의한 후 예산 책정이 끝난 상태였다. 그러나 회칙상 20명 이내로 구성되어야 할 도자위 인원이 두 달이 넘도록 확보되지 않아 결국 무산된 것이다.

학생복지위원장 이병주(법학 96)씨는 “도서관 문제 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로 도자위를 구성하려 했는데 막상 일을 추진하니 학생들의 관심이 저조해 난감했다”며 “홍보 부족에 대한 1차 책임은 우리에게 있으나 학내 사업에 소극적인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복지위원회는 자리 사석화, 물품 도난 등 도서관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다시 도자위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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