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신문을 찾아

“신문은 각 학기에 3번씩 총 6번 발행해요. 타블로이드판 12페이지로 1회마다 천 부씩 발행하고 있지요. 독자는 재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졸업한 선배들까지 포함하는 명실상부 예대인 전체를 위한 신문입니다.”

예술대(예대)신문사 편집부장 오유경(환경조각 99)씨의 설명이다. 예대신문 P.I.C는 지난 3월 6일자 창간호를 발행한 후 지금까지 총 2회의 신문을 제작했다. 예대신문은 단과대 구성원을 대표로 한다는 점에서 우리학교에서 유일한 단대 신문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편집부장과 각 학과의 대표기자 아래 12명의 기자가 신문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신문을 만드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어요. 하지만 예대 아래 각 학과들이 서로 힘을 합한 신문제작 과정은 참 재미있었습니다”고 예대신문 기자들은 답했다. 그들은 신문을 만들게 된 가장 큰 동기는 예대 학생간의 친목도모와 문화교류 확대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마추어’인 그들이 만드는 신문은 꽤 짜임새를 갖추고 있다. 한 회당 천 부를 제작하며 예대인 한 명마다 신문을 직접 배포하는 열성도 갖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예대를 졸업한 선배님들께는 특별히 우편을 통한 ‘가정배달’까지 하고 있다. 이들이 각 학생회에서 지원 받는 금액은 약 10여 만원 정도다. 나머지 예산은 직접 발로 뛰어 얻는 광고비로 충당한다.

예대의 특성에 따라서 지면은 각 학과별 소식과 전시회 공연 소개가 많다. 그리고 학생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모아 특집면도 꾸민다. 이에 따라 지난 1, 2호의 특집은 시대가 지나도 바뀌지 않는 관심사인 ‘술’과 ‘사랑’이었다 또한 학내에서 일고 있는 이슈에도 신경을 써 학교를 뜨겁게 달구었던 ‘등록금 인상’에 대한 특집기사도 실었다.

“우리 신문은 예대인의 특징을 잡아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예대 신문의 이름을 P.C.I로 정했습니다.” 편집부장 오유경씨는 기자들끼리 협의한 결과 ‘열정, 창조, 감각’이라는 단어가 예대인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판단해 영어 단어 앞 글자를 따서 제호를 정했다고 말했다.
예대 신문은 교수, 학생들에게 받는 기대가 높다. “예대 신문이기에 기분이 좋다”는 한 예대인의 말은 최근 활발해진 예대인들의 활동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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