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의 이번 학기 등록금은 재학생 9.5%·신입생 19.5%로 인상되었다. 당시 기성회이사회는 ‘서울시로부터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라고 등록금 인상의 근거를 밝혔다.

현재 등록금 인상으로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학생수업 및 교육기반을 다지는데 투자되고 있다. 올해 기성회비 수입액은 144억원으로 등록금 인상전인 지난해에 비해 25억원 정도 증액되었다. 이 25억원은 장학금 증액에 6억원, 교육용 PC확충에 10억원, 도서구입비 확충에 2억 8천만원, 실험실습기자재 구입에 3억원, 인문·사회계열 수업환경개선에 2억원씩 분배되었다.

장학금 증액으로 올해 1학기 장학생 수는 지난해 1학기에 비해 약 1백여명 늘어났다. 기봉호 학생처 장학계장은 “2학기에도 지난해 2학기에 비해 장학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장학금 증액분은 인상된 등록금 액수만큼 장학금을 인상하여 지급하는 데에 사용되었다. 특히 올해 예산편성시 장학금액을 기성회비 수입액의 16%로 책정해서 지난해보다 1%확대된 부분이 있다. 1%확대분 2억원은 장학금 인상 지급과 근로장학생 증원에 활용되고 있다.

교육용 PC확충에 편성된 예산 10억원은 현재 2인 1PC 계획 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자계산소 고보영 계장은 “현재 각 단과대에서 PC실 마련 작업이 늦어져 지연되고 있으나, 여름방학 중에는 편성된 예산으로 대대적인 PC확충을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장서구입비 확충분 2억 8천만원으로 현재까지 7천여권의 도서를 구입했다. 올해 구입할 장서수는 2만권 정도로 지난해 1만4천권보다 6천권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험실습기자재 구입액 3억원은 아직 구체적인 사용처 심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용되지 않고 있다. 교무과는 공대 계열 학과로부터 기자재 구입 요청을 받아 곧 예산 사용처를 확정할 예정이다. 인문·사회계열 수업환경개선비 2억원은 컴퓨터 구매, 수업자료 구매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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