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여론
이 날 게임은 돼지 잡기, 여자 팔씨름, 훌라후프 넘기기, 단체 줄넘기, 맥주 빨리 마시기, 여왕 닭싸움, 박 터뜨리기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참가 수가 정해진 체육 경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이러한 게임을 선택했다.
나는 경영학부의 대표로서 이 행사의 기획에 참여하게 되었다. 부끄럽지만 사회자도 떠맡았다. 매끄러운 진행을 기대했었으나 역량 부족으로 행사 초반엔 분위기가 쏴(?)했지만 갈수록 무르익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행사를 준비한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럴테지만 그것을 끝마치고 나면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원래 계획할 때엔 고 학번 선배와의 어울림, 참여에 대해서도 고려했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고, 나의 어색한 사회는 미안할 따름…. 그리고 탓해선 안되겠지만 일하는 사람 따로, 노는 사람 따로라는 생각을 하면 약간 억울하다. 어차피 내가 안 하면 다름 사람이 해야만 하게 될 테니 마찬가겠지만 사람 마음이 간사한지라 그런 마음을 지울 수는 없다. 그래도 선배들과 동기들의 수고했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찌나 고맙던지 그런 미운 생각들이 달아나 버렸다.
그리고 나도 한 마디하고 싶다.
경영, 경제학부 사람들 수고하셨습니다!
박상준 (경영학부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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