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캠퍼스를 거니는 외국인 한 명 정도는 보았을 것이다. “잔디밭과 배봉탕이 어우러진 학교 정경이 멋있고 이뻐요. 학과 친구들도 모두 다정하게 대해줘서 학교생활이 편해요” 일본에서 교환유학생으로 온 산토 요시미씨(국사)의 말이다.

현재 우리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교환유학생은 일본에서 온 산토 요시미(국사)와 다니세키 카오루(환경조각)이고 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오오타 다카코(국사)를 포함하면 총 3명이다. 산토 요시미는 히로시마여자대학교에서 온 학생으로 올해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공부할 예정이고 다니세키 카오루와 오오타 다카코는 동경학예대학교에서 왔으며 올해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공부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리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에서 학생교류 차원에서 온 학생이다.

우리 대학과 히로시마여자대학의 학생 교류에 관한 합의서를 보면 ‘교환유학생의 수학기간을 1년 이내로 하고 교환학생 수는 양 대학이 상호 협의하여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고 되어 있다.

동경학예대학 간의 학생교류에 관한 각서에는 ‘교류 학생수는 연간 2명으로 제한하고 학생들의 재학기간은 1년 이내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 밖에 교류학생의 전형료 및 입학금과 수업료는 상호간 징수하지 않고 학생들을 위한 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돼있다. 비록 이번 연도에는 교환학생교류가 없었지만 요코하마 국립대학과도 활발하게 학생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학교는 이들 학교 외에도 미국의 Morehead State Univ, 호주의 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헝가리와 폴란드 등지의 학교 등 10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학과의 학생교류는 일본 대학과의 교류처럼 활발하지 못하다. 물론 학교간 자매결연 체결 내용에는 학생교류 항목이 들어가 있지만 이들 대학과 실질적인 대화창구가 없는 상태여서 교환유학생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우리학교는 86년부터 미국의 Univ. of Akron대학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등지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지만 실질적인 학생교류가 이루어진 것은 99년이다. 99년에 동경학예대학에서 오카무라 시케루(국사학과 대학원), 오코치 토모코(국사학과 대학원) 등 2명의 학생이 파견된 이후 총 5명의 일본 교환 유학생이 우리학교에 왔다.

우리학교의 학생교류가 미비했었던 이유로는 교환학생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국제교류관)가 없다는 점과 98년도 기획발전처 국제교류팀이 생기기 전에는 국제교류를 담당하는 부서가 명확하지 않았던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인원의 부족 역시 우리 대학이 교환유학생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던 한 이유이다. 국제교류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대학 국제교류를 담당하는 사람은 2명에 불과하다. 6,7명의 전문가를 두고 있는 다른 대학과 비교해 볼 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 많은 수의 인원이 이 일에 추가된다면 국제학생교류가 활발해 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의 학생교류가 일본에만 한정된 것은 다른 영어권 대학과 비교해 볼 때 일본 대학과의 교류는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대학도 2002년에 미국, 호주 대학과의 구체적 학생교류 협정을 가질 예정이어서 앞으로 영어권 대학과의 활발한 학생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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