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백정하 선임연구원

한국대학 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발전을 촉진하려는 목적으로 1982년부터 매년 대학 평가를 실시해 왔다. 94년도부터는 ‘대학 종합 평가 인정제’를 실시해 98년까지 190여개의 대학에 대한 평가를 해왔다. 평가 항목은 교육, 연구, 사회봉사, 교수, 시설·설비, 재정·경영 등 6개이다.

교육의 평가 내용은 교육목적·교육과정·수업·학생 면이며, 연구의 평가 내용은 연구실적·연구여건·연구 지원 체제, 사회봉사의 평가 내용은 사회봉사·대외협력, 교수의 평가 내용은 교수구성·수업부담 및 복지·교수 인사·교수 개발, 시설·설비의 평가 내용은 교육 기본시설·교육 지원 시설·실험 실습비·후생 복지시설, 재정·경영의 평가 내용은 재정 확보·예산 편성 및 운영·기획 및 평가·행정·대학의사 등이며 각각의 영역별로 그 내용이 비추어 평가를 한다.

현재의 대종평의 평가에서는 우수대학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의 평가 방식은 최소인정제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최소한 대학들이 갖추어야 할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또한 조사하기 2년전부터 조사학교에 대해서 통보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대종평을 실시한 이후 대종평결과에서 최소인정제 밑의 점수를 받은 대학은 없다.

일부 언론에서도 대학종합평가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얼마 전 중앙일보의 발표가 있었듯이 언론에서 홍보의 목적으로 이러한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에 대해서 특별한 언급을 할 생각은 없다.

대학종합평가를 하는 기간동안 조사대학을 방문한 교수들에게 대학으로부터 로비가 행하여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조사대학을 결정하고 그곳에 파견할 교수들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조심하고 있다. 방문할 교수들에 대해서도 학연, 지연 등을 고려하여 선발하고 있다. 또한 조사 기간이 3일이기 때문에 이 안에 로비가 행하여지기는 어렵다고 보아진다.

대학종합평가 기간이 너무 짧지 않은가
교육부는 반나절만에 대학평가를 하지 않는가. 3일이면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종합평가를 하면서 우리나라대학들이 외국의 대학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우리나라대학들은 양적으로 분명히 성장해 있다. 학생 수, 교수의 수, 교수 논문 등 여러 부분에서 뚜렷한 양적인 성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질적인 성장은 거의 미비하다고 할 수 있다. 학내의 시설을 비롯하여 교육지원 등과 같은 부분은 아직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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