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Architecture... 사람과 자연의 하나되기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 건축·도시·조경학부 조경학전공
교수현황 : 이규목(조경계획), 이경재(환경생태), 최시수(조경사), 김용근(여가공간 및 레크레이션계획), 이인성(G.I.S.), 진양교(조경설계), 조경진(조경미학)

졸업 후 진로 : 엔지니어링(조경설계부) 회사 및 조경 시공/재료 회사
조경 및 건설 관련 대기업 및 G.I.S. 관련 회사
정부 및 각 시, 구청의 조경관련 공무원
한국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개발공사 등의 공기업
정부 및 재단 산하 연구소
SINCE 1975

인생을 중요한 선택을 해야하는 때가 있고, 또한 살면서 누구나 그 선택은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젊은 시기에 가장 큰 선택 중에 하나는 자신이 공부할 대학과 전공을 정하는 일입니다. 저도 여러분 같은 시기에 비슷한 고민을 했고, 선택을 하고 지금에 이른 사람입니다. 저는 이 선택을 해야할 때 전혀 아는 것도 없었고 해보자하는 맘도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담임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고 결과는 당연히 고민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현재 이 곳에 서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조경이라는 분야는 확실히 우리 나라에서 인식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일반인들이나 심지어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마저 정의 내리기 어렵습니다. 그저 나무나 심고 잔디나 다듬는 정도의 일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을 다르게 생각해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미지의 영역일수록 어렵고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성장가능성이나 발전할 기회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앞으로 21세기는 환경이 가장 커다란 화두로 대두될 것입니다. 우리분야는 한마디로 이러한 소중한 환경을 다루는 일을 합니다. 자연과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현실세계에 냉철한 지성으로 처방을 내리는 의사와 같은 역할입니다. 자연을 이해하고 느끼며, 사람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야 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이 되야 합니다. 그 위에 치밀한 현실과학과 예술적인 감각을 더해야만 그런 일들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환경 친화적 주거단지나 우리주변의 공원과 거리, 도시환경디자인, 관광 리조트단지, 생태연구/복원/응용개발 등이 모두 우리가 해야할 일이며 또한 하고 있는 일들입니다. 다른 분야에서 시도하지 못하는 일들을 우리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작업들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변화들은 차츰 우리주변에서 다가오고 있으며 여러분도 그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저처럼 이 변화에 수동적으로 쓸려가기보다는 능동적인 주체가 될 수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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