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대인들이 있다. 일반 대중신문이나 방송매체와는 다른 사이버세계에서 자주 등장하고 화제가 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우리대학 시설과에 근무하는 김종비(38)씨는 감동적인 선행으로 지난 달 30일 인터넷 네이버 뉴스에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종비(38)씨는 올해 서울시립대가 발주한 조경사업 공사에서 감독을 맡았는데 관행적으로 받아오던 사례금을 거부해 고건 시장으로부터 ‘새 서울 봉사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김종비(38)씨는 이 상금을 보호자가 없는 청소년과 아동을 수용하고 교육하는 기관인 상육보육원에 후원금으로 내서 많은 사람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또 김한율(법학 재학중)학생은 현재 노동부(도봉고용안정센타) 7급 공무원 신분으로 이번 행시에 합격한 사실이 네이버 뉴스에 나와 시립대의 위상을 높였다.

우리대학 교수들도 대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해 인터넷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강철규(경제)교수와 이동호(경제)교수가 주목할 만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강철규 교수는 지난 5월 달에 대통령직속기관인 규제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돼 화제가 되었고 그 후로도 우리대학 반 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에서의 지속적인 활동과 각 언론매체에 칼럼 등의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동호 교수는 한국문화무역학회장이 된 이후로 하고 있는 각종 대회 활동이 언론의 초점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우리 대학 대강당에서 열린 학회 창립기념 심포지엄이 네이버 뉴스에 나온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연구소나 다른 대학 연구소에 비해 학문적 부문에서 구별되는 연구소 또한 인터넷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지진방재연구소와 서울학연구소가 그것이다. 지진방재연구소는 다른 대학에 없는 우리대학만이 가지고 있는 연구소로서 국제학술포럼 개최, 여러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사업평가보고서 발표 등 다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학여연구소는 지난 17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네이버뉴스에 실렸다.

이처럼 우리대학 학생, 교직원, 교수, 연구소 등이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지만 다른 대학 구성원들의 활동에 비하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연세대나 고려대의 경우 인터넷 신문기사 검색사이트 네이버에 각각 15,772건, 15,255건이 검색되었고 우리대학의 경우 단지 1,531건만이 검색되었다. 이것은 거의 10배의 가까운 수치이다. 사실 연세대나 고려대의 경우 본교와 분교를 합치면 그 구성원의 수는 우리대학에 5배 정도가 된다. 하지만 우리대학과 구성원수가 비슷한 서강대의 경우 네이버에서 4,367건의 기사가 검색되는 것을 보면 인원수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대학구성원의 활동이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음을 드러내주는 단적인 예이다. 또한 구성원들의 활동을 도와줄 수 있는 환경적인 상황도 간과할 수 없다. 즉 교수들이 연구할 수 있는 공간과 재정적 지원도 부족하고 학생들이 학과 공부에 충실히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다른 대학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학사행정개선이나 학생회의 행사 등이 인터넷에 많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다른 대학과의 차별성을 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잘 알려지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대인들은 학교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시대인들의 더욱 더 많은 활동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