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벤치에 앉아 인생을 생각하다』| 잔 카제즈, 박노출 역

이 책은 모든 삶을 아우르는 단 하나의 가치는 결코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더 나은 삶을 위한 가능성들이 열려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철학이 지식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필수적 정신 양식임을 이 책은 보여준다.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으로부터 탈피하여 우리 삶에 지속적으로 관여해 온 철학, 문학, 음악, 신학 등의 세계를 망라한 이 책은 삶을 지혜롭게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해준다.


『엠마 골드만 : 사랑 자유 그리고 불멸의 아나키스트』| 캔데이스 포크, 이혜선 역

엠마 골드만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아나키스트이자 페미니스트였으며, 자유연애와 언론 자유를 주창하고 산아제한운동을 옹호했다. 이 책의 특징은 시카고의 저명한 사회운동가이자 부인과 의사였던 벤 리트먼과 주고받은 연애편지가 이 책의 주된 자료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 평전은 엠마가 ‘역사상의 인물’로 자신의 신념과 대의를 현실로 이루기 위해 투쟁했지만 정작 이상과 감정으로 첨예한 대립구조를 이루며 괴로워한 내면을 깊이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공적’ 엠마와 ‘사적’ 엠마의 모습 모두를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