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읽어주는 남자
故 기형도 형에게. 지난 7일은 형의 20주기였습니다. 세월이 그렇게 흘러갔으니 “우리는 완전히 그를 잊었다”라던 형의 시구처럼 ‘기형도’라는 이름도 잊힐 법도 하지요. 그렇지만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여전히 형은 ‘청년’의 이름이니까요. 자, 이제 속절없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빈집』에 대해 몇 마디 해볼까 합니다. |
서울시립대신문
webmaster@uos.ac.kr
故 기형도 형에게. 지난 7일은 형의 20주기였습니다. 세월이 그렇게 흘러갔으니 “우리는 완전히 그를 잊었다”라던 형의 시구처럼 ‘기형도’라는 이름도 잊힐 법도 하지요. 그렇지만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여전히 형은 ‘청년’의 이름이니까요. 자, 이제 속절없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빈집』에 대해 몇 마디 해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