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인 이야기

1등 수익률 93.52%, 2등 69.66%, 3등 64.61%. 2008 한경스타워즈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1등의 성적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2등과 23.8605%P 만큼의 누적수익률 차이를 보이며 월등한 실적으로 우승한 이는 바로 우리대학 김정민(통계 05)씨다.

동아리 지도교수가 출전할 것을 권유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그는 모의투자를 위해 특별히 준비하지는 않고 평소에 하는 증권연구회에서의 활동과 동아리 내에서 관심분야가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스터디가 대회 준비가 된 셈이라고 전했다.

우승자로서 모의투자대회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조언 해줄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겸손하게 말을 꺼냈다. “모의투자는 삼성전자나 포스코 같은 우량주로는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없어요. 그래서 미래가 불확실한 기업들이나 관리종목을 많이들 가지고 해요” 라며 “모의투자로 장기적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법을 익힌다거나 자기만의 투자공식을 만들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환경원예학과 05학번으로 입학한 김정민씨는 재무위험관리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통계학과는 그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제 2의 선택이었다. “졸업한 선배나 교수님들의 말을 들어보니 통계학과가 금융업에 많이 관련되어 있어 전과하게 되었다”며 인터뷰 직전까지 통계학 책을 보고 있던 김정민씨. 꿈을 향해 꾸준히 내딛는 그의 발걸음이 꼭 그 목표까지 이르길 바란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