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 산청군 외공리에서 한국전쟁 당시 국군에게 학살된 민간인 유골 240여구가 발굴됐다. 외공리에는 한국전쟁 당시 1951년 2월에서 3월 사이 국군이 버스 10여대에 민간인 400~700명을 태우고 와 총살한 뒤 구덩이에 파묻었다고 전해져 왔다.

240여구의 유골에서 발견된 유품은 탄피, 옷, 은비녀, 여성용 옷핀 등이다. 이 가운데 경농(옛 경성농업학교) 단추가 발견 돼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렇다면 경농 단추는 약 60년 만에 모교로 돌아온 것이다.

이에 우리대학 박물관 측은 경성농업학교가 1950년 서울농업초급대학으로 개명했는데 외공리 학살이 1951년에 일어났음을 미루어 보아 우리대학 출신의 학생이 희생당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 이 단추에 대한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은 02) 2210-2285(박물관)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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