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도움될만한 발판을 쌓으며
4학년 1학기를 보내고 있는 박재현(경영 03)씨는 22학점을 수강한다. 학과 공부에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여러 공모전에도 도전하고 있다.

박재현씨는 “이번 학기에 ‘GLP(Global Leadership Program)’에 붙었고, ‘LG 글로벌 챌린저’에도 공모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만약 둘다 붙게 된다면 여름방학은 바쁘게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기획 관련 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그는 “여러 공모전에 참가하며 나 자신이 틀에 박힌 사람이 아니라 창의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재현씨는 영어공부도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 그는 “토익학원에 다닐 시간이 없어서 국제교육원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며 “토익성적을 어느 정도 쌓으면 영어로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기르고 싶다”고 말했다.

저학년 때 많은 경험이 취업에 도움돼
김도영씨는 6학점 수업이 모두 재수강 과목이라 시간이 많이 남는다. 마지막 학기를 보내는 그는 “3월 취업시즌에 여러 번 이력서를 써 봤다. 취업사이트 ‘취업뽀개기’, ‘잡코리아’ 등을 매일 들어가곤 했다”고 말했다. 김도영씨는 토익과 영어 말하기 시험을 봤으며, 소위 금융 3종세트라고 불리는 자격증 중 하나인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그는 “있으면 좋은 것이 스펙이다. 자기소개서를 빈칸으로 낼 수는 없지 않느냐”며 “이렇게 시험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취업할 때 기본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김도영씨는 요즘은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더 늘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는 “봉사활동을 좋아해서 봉사활동 동아리를 만든 적도 있다. 지금와서 보니 외부활동을 했던 것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저학년 때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나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스터디를 통해 취업문을 두드려도 부모님 눈치보여
초과학기를 다니고 있는 양민정(국문 04)씨는 “부모님 눈치보는 것이 가장 힘들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했어야 할 나이에 취업이 안될까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양민정씨는 6학점 수업을 재수강 과목으로 듣고 있지만 학점에 불만을 갖고 있지 않다. 졸업을 연기한 이유는 졸업을 해도 막막하기 때문에 대학을 다니면서 취업준비를 하기 위해서이다.

현재 양민정씨는 우리대학 취업프로그램인 CAP에 함께 참가했던 학생들과 취업스터디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번, 3~4시간 정도 공부하는 모임이지만 마음이 맞는 날엔 저녁 때까지도 단체토론을 한다. 최근에는 MS사에 견학을 다녀오기도 했고, 친구들과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제 2외국어로 일본어를 공부하고 시험을 준비중이다.

양민정씨는 요즘 취업 관련 프로그램에 많이 참가하고 있다. 그녀는 “저학년 때부터 취업관련 프로그램에 참가했다면 4학년이 되어 크게 혼란스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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