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인 이야기


‘서울도 유럽의 도시처럼 특유의 색을 가진 도시로 거듭날 수 없을까?’ 이 물음이 이승훈(도공 07)씨를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이끌었다. 유럽여행을 다녀온 그는 기존의 문화재를 잘 살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고유의 색을 지니고 있는 유럽을 보고, 서울시도 기존의 것을 살려서 한국다운 색을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서울시민홍보대사에 지원했고 21인의 홍보대사 가운데 1인으로 임명됐다.

그는 “서울시에 대해 느낀 아쉬움을 서울시 홍보정책에 반영할 뿐만 아니라 내가 직접 서울시를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시민홍보대사는 처음 출범하기 때문에 재정적 지원이 전무하고, 인원이 21명밖에 안 되는 등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이승훈씨는 홍보대사로 임명된 뒤 서울시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는 서울시민홍보대사로서 서울을 홍보하고 있지만, 서울에 있던 기존의 것을 재발견하면서 서울에 대해 아직 모르는 점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요즘 이승훈씨는 블로그나 카페 등 온라인 활동을 통해 서울시를 알리고 있다. 방학 중에는 서울 탐방 후 이를 영상화하여 온라인에서 서울을 알리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일본을 방문하여 일본의 깔끔한 도시모습과 시민의식을 몸소 느껴보고 싶다”고 말하는 그에게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다. 오히려 여행은 서울을 다시 볼 수 있게 하는 기회인 것이다. 서울시민홍보대사 이승훈씨,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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