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탐방 - ⑥ 반부패 시스템 연구소


국내 유일의 반부패 전문연구기관
우리대학 부설연구기관인 반부패시스템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부패방지 관련 전문 연구기관으로 2000년 1월에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 서울시는 「열린 행정, 깨끗한 정부」라는 표제 하에 서울시의 ‘부패방지제도에 관한 이론적 연구와 정책적 대안의 개발’ 등의 반부패 연구지원이 절실히 요청됨에 따라 우리대학 내에 시책연구소로 반부패시스템연구소를 설치한 것이다.

설립당시 연구소명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Seoul Institute for Transparency: SIT)로 주로 공공부문의 부정부패를 예방하기 위한 이론적, 정책적 연구개발을 주목적으로 설치되었다. 연구소명에 굳이 시스템이란 용어를 집어넣은 이유는 부패현상의 복합적 요인을 전제하여 대증요법적 정책개발이 아닌 체제적인 접근을 통하여 근원적이고 시스템적인 관점에서 부패문제 해결을 의도했기 때문이다.

2006년 9월에는 연구소명을 「반부패시스템연구소」로 개칭함으로써 연구 활동의 범위를 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의 부패현상까지로 확대하여 한국의 부패문제 전반에 대한 전문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하였다.

투명사회 건설을 위한 한국부패구조 분석
2000년 1월 3일 연구소가 개소함에 따라 우리대학 경제학부 강철규 교수가 초대 소장으로 취임하였다. 개소 첫해부터 반부패 관련 세미나를 수차례 개최하면서 이듬해인 2001년 8월에는 아시아재산의 후원 하에 서울시와 유엔 경제사회국(UNDESA)의 공동 행사인 『2001년 서울 반부패 심포지엄』을 주관했다.

그리고 2001년 12월에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중점연구소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투명사회 건설을 위한 한국부패구조의 분석과 대응전략”이라는 대주제로 제1단계(2001년 10월부터 2003년 9월까지), 제2단계(2003년 10월부터 2005년 9월까지) 연구를 통하여 한국의 공공부문과 기업부문의 부패특성과 전략적 대응방안을 연구함으로써, 반부패 전문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반부패 국제교류에서는 말레이시아, 홍콩, 필리핀, 미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영국, 대만, 베트남,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 각국 반부패 관련 회의 참석 및 논문 발표, 당국자 연구소 방문 및 자료교환 등 지속적인 대외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2005년 5월 30일에는 베트남 내무장관(H.E. Do Qwang Trung) 일행이 연구소를 방문하였으며, 2006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부패방지위원회 부위원장의 2차 방문이 있을 정도로 반부패시스템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반부패 전문연구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묵묵히 담당해왔다.

반부패 및 청렴정책 개발
반부패시스템연구소가 하는 주요 사업으로는 크게 반부패 관련 연구 및 보고서 출판, 공무원 및 일반인 대상의 반부패 및 청렴교육, 공공기관의 반부패 관련 연구용역 및 자문활동, 반부패 관련 학술회의 개최, 그리고 학술상 수여 등 기타 활동들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반부패연구소는 개소 이래로 국민권익위원회의 반부패 및 청렴정책 개발에 참여해왔으며, 또한 서울특별시 시책연구소로서 서울시 청렴정책 개발 및 서울시 자치구 및 투자출연기관의 청렴시책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옴으로써 서울시 청렴도 제고 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2일에는 서울시 산하기관인 시설관리공단과 반부패 산학협력을 체결함으로써 더욱 적극적인 반부패 연구활동 및 학술적 지원을 전개해나가고 있어 시책연구소로서 서울시 청렴도 향상에 지속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학교 경상관 4층에 자리를 잡고 있는 반부패시스템연구소는 부패라는 고질적인 우리 사회의 어두움의 장막을 걷어내기 위해 그동안 그 소임을 묵묵히 수행해왔다. 2009년도 3월 연구소장으로 새롭게 부임한 박경효 교수는 반부패연구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 중으로 머지않아 반부패 전문연구소로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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