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인 이야기


“제 생애 첫 대회였기 때문에 경험삼아 출전해 보자고만 생각했어요. 당연히 우승은 기대 안했죠.” 제7회 연합회장기 전국 생활체육 태권도 대회에서 헤비급 금메달을 딴 김익현(전전컴 06)씨는 겸손하게 수상소감을 전했다.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인 그의 태권도 경력은 의외로 짧다. 초등학교 때 몇 개월 태권도를 접한 것을 제외하면 대학에 와서 태권도 동아리 ‘회오리’에서 활동한 것이 전부다. 다른 후보보다 경험은 부족했지만 금메달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에는 행운도 따랐다고 한다.

김익현씨는 “원래 운동을 좋아하지만 그보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 좋다”라고 태권도를 하는 이유를 말했다. 그가 스스로를 잔정이 많다고 표현한 것처럼 그에게 태권도란 운동 그 이상으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장인 것이다. 그가 태권도를 계속하게 만든 또 다른 태권도의 매력은 승부근성이다. 이 승부근성은 학업에까지 이어졌다. 그는 “운동이 학업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승부근성 덕분에 학업에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한다.

그는 오는 11월에 전국 대학 태권도 동아리 교류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방학 때 태권도 봉사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교 과정을 마친 후 대학원 진학을 계획한다는 그의 인생에 진정한 금메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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