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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본 대학신문 585호에는 ‘발전기금, 활발한 모금 활동 필요’라는 기사가 실렸다. 타 대학에 비해 빈약한 우리대학 발전기금현황과 그 요인을 분석한 후 재정확충을 위해 앞으로 활발한 모금활동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지난해 기사 보도 때 약 138억 원이던 발전기금 총 납부액은 현재 152억 원으로, 144억 원이던 총 약정액은 175억 원으로 증가했다. 1년도 채 안 돼 총 납부액과 약정액이 전년대비 약 10%와 21.5%의 비율로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성과이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모금진행으로 2018마스터플랜 중기계획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우려가 된다. 2007년 5월 발표된 2018마스터플랜 중기발전계획(2007-2011)의 대학재정 확충부문에는 발전기금 200억 원의 추가모금이 포함돼 있다. 총약정액을 기준으로 계획 수립 이후 현재까지 44억 원을 확충했으니 2011년까지 약 150여억 원을 추가 모금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9월 5일자 기준, 약정기부명단 9명 중 8명이, 납부명단 13명 중 10명이 우리대학 동문이다. 동문 외에 우리대학 교수와 직원들도 발전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대학과 동문 간 네트워크 강화, 대학 구성원들의 관심 환기 그리고 학생들의 경쟁력을 키워 미래의 든든한 후원자로 만드는 것. 이것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기금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깎아야 할 열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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