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독자위원회 _ 595호를 읽고

임대현 | 법 04
3면 ‘독서 장려하는 대학환경 조성돼야’ 기사 가운데 “우리대학과는 달리 추천도서를 선정해 ‘양질의’독서를 장려하는 대학들도 있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대학이 추천도서가 전혀 없지는 않다. 2004학년도 대학요람을 살펴보면 인문·사회·과학 등 네 분야에 걸쳐 수십여 권의 장서가 추천도서로 있었다. 담당기자가 이 사실을 간과한 것이 아쉽다.
1면 ‘교육역량강화사업 전면 실시’ 기사는 시각적으로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아쉽다. 독자로 하여금 기사 본문도 읽도록 유도하는, 딱딱하지 않은 기사 제목을 쓰는 것이 좋겠다.

김경아 | 도시사회 08
3면 ‘독서를 장려하는 대학환경 조성돼야’ 기사에서 중앙 도서관 대출순위 표를 통하여 우리학교 학생들이 주로 어떤 책을 읽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러나 기사 내용 중에서 판타지와 같이 읽기 쉽고 흥미로운 책들 위주로 읽는 점을 문제시 했는데, 오히려 읽기 쉽고 흥미로운 책들을 접함으로써 책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서 친밀감을 높여, 다른 장르 분야의 독서로까지 넓혀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놓쳤다는 생각이 든다.
‘장서부족으로 학생들의 독서 기회 박탈돼선 안돼’ 기사는 타 대학과 비교함으로써 우리대학 도서관의 장서 수준을 파악할 수 있었던 점과 장서구매에 대학의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한 점도 좋았다.
이외에도 우리대학에서 진행하는 공사에 대해 취재를 해줬으면 좋겠다. 학교홈페이지에 나와 있다고는 하지만 찾기 힘들고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공사를 하는 것이고 현재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태인지, 문제점은 없는지, 공사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떤지에 대해서 궁금하다.

김정민 | 세무 05
베리타스 ‘대학생 절규에 대한 정부의 대답’은 정부의 미온적인 대학생 관련 정책에 대해서 날카로운 논평을 한 점이 돋보였다. 정부의 정책에 대해 논리적인 비판을 가하면서 문제점을 제기한 점이 보기 좋았고, 특히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점에 대해서 비판을 가한 점이 좋았다.
배봉의 소리 ‘애도와 멜랑콜리’는 두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다시 두 태도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고 보다 발전적인 태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짚어본 점이 흥미로웠다. 누구나 감정적으로 대처하기 쉬운 문제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접근한 점이 매력적이다.

성기병 | 국사 06
학술면 ‘고대 사상가 공자를 둘러싼 대격돌, 공자 죽이기 vs 공자 살리기’ 기사는 우리 사회의 정신을 지배하는 ‘공자’라는 키워드를 나름의 견해로 풀어낸 수준 높은 두 책을 성실하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읽어볼 만했다.
1면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전면 실시’ 기사는 학내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설을 학우들에게 비교적 상세히 전달하였다는 점에서 유익했다. 게다가 프로그램별로 간단한 일정표를 작성하여 독자로 하여금 부담 없이 정보를 습득하게 했던 점 역시 높이 평가 받을 만하다. 3면 기자 칼럼의 문제의식이 좋았다. 실수는 둘째 치고 그 여파의 사후 처리에 대한 지적은 현 대학 행정의 고압성을 꼬집는 매우 통쾌한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학술면 사색의 고수들 고정란은 유머러스한 문장과 작자의 유쾌함에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코너의 제목 자체가 그러하듯이 작자는 독자들에게 ‘사색’이라고 불리는 현학적 행위의 참 의미를 찾는 여행을 떠나자고 주문한다. 그러나 작자가 구체적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지, 또 코너를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드러나 있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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