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독자위원회 _ 596호를 읽고

김정민 | 세무 05
3면 ‘동앓이’ 기사는 우리대학 동아리 운영의 어려움을 보여줄 뿐 아니라, 전보다 물질적으로 번영한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멋과 낭만이 사라지는 대학과 대학생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듯해 인상 깊었다. 다만 기사가 짧은 지면에 동아리들의 여러 어려움을 함께 호소하다 보니, 상대편(대학 측의 입장, 일반 학생들의 입장)의 입장은 가려지는 듯해서 아쉽다.

이런 내용의 기사라면 좀 더 심층적으로, 3부작 정도로 해서 단순히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동아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까지 제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7면의 시대만평은 우리대학 관련 사이트들이 각자 다른 기준으로 로그인을 요구하는 문제를 잘 지적했다.

성기병 | 국사 06
1면의 ‘학생포상 기준 변경돼’ 기사와 2면의 ‘Buddy프로그램 가을에도 계속돼’ 기사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출처를 알려주지 않은 점이 아쉽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 등을 남겨 놓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

동아리 운영의 어려움을 주제로 삼은 ‘동앓이, 대학의 배려는 부족하고 열정적인 학생은 없고’라는 발랄할 타이틀의 기획 보도는 가장 대학생스럽고, 대학생다운 활동인 ‘동아리’의 문제점을 보도했다는 점에서 같은 대학생으로서 많은 부분 공감했다. 우리대학과 학생들의 부끄러운 실태를 ‘동아리’라는 주제로 참신하게 꼬집은 문제의식이 좋았다. 그러나 이 기사에서 제시한 데이터가 기사의 내용과 큰 관련이 없었고 사실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예를 들어, 일반 학생들의 동아리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 조사나 동아리에 가입되어 있는 학생들이 하루 중 동아리에 투자하는 시간의 양 등이 활용됐다면 기사의 호소력이 높아졌을 것이다. 또, 우리대학 신문의 사회 지면에는 한국 정치와 관련된 이슈들만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어 아쉽다.

임대현 | 법 04
2면 ‘신종플루 대처하는 우리대학의 자세’ 기사를 통해 우리대학에 감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교내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저 사람 왜 마스크 쓰고 다니지?’ 하고 의아해 했는데 기사를 통해 그 사람들이 현자였음을 알게 됐다. 우리대학에 감염자가 있는 만큼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1면 ‘이공계 학생들의 외침’ 기사는 이공계 학우들이 얼마나 열악한 수업환경에서 공부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과학기술관은 신축한지 얼마 되지 않은 건물에 속하는데 에어컨도 없고 편의시설도 학생들 동선도 고려치 않고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김경아 | 도시사회 08
3면 ‘동앓이, 대학의 배려는 부족하고 열정적인 학생은 없고’ 기사는 기사 제목의 ‘동앓이’라는 표현이 기사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발한 것 같다. 내용면에서는 동아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나 있어서 호소력이 있었다.

‘미디어 법, 미종결 법’ 기사는 TV토론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다루었고 그만큼 이슈가 되었던 미디어법이 무엇이고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여야는 서로 어떤 식으로 다르게 주장하는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이 되어 있다. 그리고 여론조사와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설문조사의 결과가 제시돼 미디어법에 대한 사람들의 전반적인 생각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문화면 ‘옥상 위에 펼쳐지는 예술의 무대’ 기사는 벽화는 많이 들어봤지만 옥상 위의 예술은 정말 신선했다. 공간 활용도가 적은 옥상 위가 예술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옥상미술관프로젝트’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한다니 놀라웠고 더욱 관심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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