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사는 지난 2일부터 이틀 간 우리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45대 총학생회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우리대학 학생 총 1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등록금 부문 가장 좋은 평가 받아
45대 총학생회 시대공감은 출마 당시 등록금경쟁력, 취업경쟁력, 교육경쟁력, 문화경쟁력에 복지·권익을 더하는 <4+1공약>을 내세웠다. 설문 결과, 학생들은 등록금 부문을 가장 높게 평가했으며, 복지·권익부문의 성과에 가장 낮은 평가를 내렸다.

등록금경쟁력 부문에서 등록금을 동결하고, 멤버십카드 사업으로 발전기금조성공약을 대체 이행한 활동에 대해 ‘못했다’는 의견이 1%인 반면 70%가 ‘잘했다’ 또는 ‘아주 잘했다’고 답했다. 이어 취업경쟁력 부문에서도 ‘보통이다’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잘했다’는 평가가 39%로 그 뒤를 이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복지·권익 부문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평가가 25%, ‘못했다’는 평가가 22%로 나타났다. 그러나 ‘못했다’에 ‘아주 못했다’고 응답한 3%를 더하면 부정적인 평가가 총 25%로 공약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45대 후보자 간담회에서 시대공감은 “복지문제는 총학생회가 당연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여학생들을 위해 생리공결제를 운영하는 것이 시대공감이 내세우는 복지공약의 하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권익의 대표 공약이었던 생리공결제는 철회됐다. 이에 대해 김예나(경영 08)씨는 “이따금씩 찾아오는 생리통에 정신이 혼미해질 때도 있다. 해당 학생들은 오고 싶어도 너무 아파서 못 오는 것인데 공식적으로 인정이 안되는 게 안타깝다”며 “생리공결제 이행을 왜 취소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학생총회에 대해 49%가 ‘보통이다’
학생총회에 대한 평가는 ‘보통이다’가 49%로 지배적이었다. 뒤이어 23%가 ‘잘했다’, 16%가 ‘못했다’라고 응답했다. ‘못했다’에 표시한 16%의 학생들은 그 이유로 학생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미흡했다는 것(38%)과 학생들의 무관심(31%)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잘했다’는 의견을 표출한 학생들은 1학기 학생총회에 비해 2학기 학생총회 때 학생참여를 위한 홍보가 활발해졌고(45%), 학생들의 관심도 향상됐다고(31%) 평가했다.

45대 총학생회와 학생들 간의 소통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보통이다’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1년간 가장 활발한 소통 수단은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시립대광장이었다고 77%의 응답자가 밝혔다. 이어 12%는 학생총회를 꼽았고, 단 2%의 응답자만이 ‘시끌’을 소통수단으로 꼽았다. 시대공감은 앞서 언급한 간담회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학생들, 총학생회에 복지사업 바라
총학생회가 가장 주력해주길 바라는 사업은 어떤 것일까. 응답자의 33%는 ‘학생복지 및 환경개선’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등록금동결’과 ‘대외사업’이 각각 16%를 차지했으며 학사지원과 대외사업 순으로 이어졌다. 총학생회에게 바라는 주력사업에 대한 의견 중 8%를 차지한 기타의견은 크게 등록금 인하, 고시반 등 지원, 해외교류 활성화, 학교 홍보 및 인지도 향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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