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이틀 간 서울시립대신문 구독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시립대신문 발전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우리대학 학생 총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립대신문 읽는 독자 응답자 중 56.5%
지난해 63%였던 구독률이 올해는 56.5%로 작년에 비해 7.5% 떨어졌다. 서울시립대신문은 시험기간을 제외하고 격주에 한 번씩, 한 학기에 총 일곱 번 발행된다. 한 학기 동안의 구독빈도를 물어본 결과, 일곱 번 중 1~2회 읽었다는 응답이 4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회 읽었다는 응답이 7.5%였으며 5.5%는 매번 읽는다고 답했다.

이 문항은 학년이 높을수록 구독률도 높다는 특징을 보였다. 1학년은 응답자의 48.8%가 신문을 읽었다고 답한 반면 2학년은 56.6%가, 3학년은 71.9%가 신문을 구독한다고 답했다. 이어 4학년은 58.6%가 신문을 읽는다고 답했으며, 기타 5학년과 대학원생의 경우 응답자의 66.7%가 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신문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교내행사 및 학사정보를 알 수 있다’는 응답이 31%이고, 27%가 ‘관심있는 학내 이슈가 있을 때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고 답했다. 서울시립대신문 구독자 다수의 구독이유는 우리대학에 대한 관심임을 알 수 있다.

배포위치, 홈페이지 등 신문홍보 위해 노력해야
서울시립대신문을 읽지 않는 이유로 학생들의 37%가 ‘신문이 배포된 위치를 모른다’는 항목을 꼽았다. 작년 설문에서도 같은 문항이 44%의 응답률을 얻어 서울시립대신문을 읽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 바 있다. 이러한 설문 결과에 더해 기타 의견의 다수가 신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봤을 때 서울시립대신문사의 신문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홍보부족은 오프라인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동안 해킹을 당해 운영이 정지됐던 서울시립대신문 홈페이지는 올해 새롭게 개편됐다. 하지만 홈페이지의 존재여부를 묻는 질문결과, 응답자의 10%만이 안다고 대답했다. 우리대학신문을 애독한다는 이우탁(경영 05)씨는 “예전에는 교문 앞에서 신문을 나눠주는 것도 있었는데, 그런 적극적인 활동이 신문사 홍보에 가장 효과적인 것 같다”고 충고했다.

최대관심 지면은 보도면 하지만 다른 지면을 원하는 의견도 많아
우리대학에 대한 관심이 서울시립대신문 구독에 가장 큰 동인인 만큼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보는 지면으로는 보도면이 3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사람면이 17.5%의 응답을 얻었으며, 문화면이 16.5%의 응답을 얻어 1% 차이로 관심지면 2위의 자리를 내주었다.

증면 시 추가됐으면 하는 내용에도 27.5%가 ‘학생여론’, 15.5%가 ‘학내 일반보도 및 심층보도’로 답해 학생들이 학내 소식을 전하고 대학 구성원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신문이 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9%가 증면할 경우 학내보도 외에 과학, 환경, 뷰티, 취업 등의 다양한 내용을 원하는 의견을 보여 우리대학 학생들은 학내보도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에 대한 기사를 원하는 의견이 눈에 띄는데 이는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증폭됐다는 것을 반영하는 결과라 볼 수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의 역할에 대한 응답에서는 ‘학내이슈 진단 및 여론조성’이 36.5%, ‘학사정보 전달’이 31%, ‘대학과 구성원 간 소통 활성화’가 27.5%로 나타나 학내소식전달과 여론수렴에 힘써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일관된 방향으로 나타났다.

타블로이드판형 같은 작은 신문 원해
우리대학 신문의 적정 지면수와 판 형태에 대한 조사도 실시했다. 설문 결과, 학생들의 56.5%가 현재 지면수인 8면이 적정하다고 생각했고, 20.5%는 12면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신문지면의 크기를 말하는 판형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24%가 현재 우리대학신문의 지면크기인 대판이 좋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39.5%가 지하철 무가지 크기인 타블로이드판을, 19%가 중앙일보 크기의 베를리너판이 좋다고 답해 신문 지면의 크기로 작은 지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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