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기획

저는 입학 당시 우리대학이 서강대, 한양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입학할 때 마침 IMF가 닥쳐서 학생들이 국공립대를 많이 갔는데 우리대학 수능성적이 결코 낮지 않았거든요. 지금도 그렇지 않나요? 국내 대학들 중 15위 안에 든다고 생각하는데, 사회에 나와 보니 제 실력보다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사회에 나오면 인지도라는 것은 딱 두 가지입니다. 그것은 학생수와 졸업생수입니다. 그런데 우리대학이 워낙 학생수가 적어 저평가된다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우리대학 동문수가 적어 충분히 훌륭한 동문들이 많은데 실제적으로 그런 동문들을 많이 접할 수 없어요. 이것이 우리대학에 대한 자부심을 줄어들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교에 바라고 싶은 점은 우리대학 홍보에 신경 써줬으면 하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 내에 40여 명의 우리대학 출신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을 보면 의아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정말 성실하고 충분히 실력 있는 인재들인데 자기 PR을 하거나 앞장서는 일은 드물다는 것이에요.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도 우리대학에 대한 자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면 우리대학 홍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낍니다.

이번에는 학생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분들, 우리대학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서류심사에서 떨어뜨리는 기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무슨 일이든 주도하고 나서는, 리더십 있는 사람임이 확실합니다. 우리대학 학생들도 자부심을 갖고 여러 곳에서 ‘설치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공모전과 같은 대외활동을 많이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공모전에서 상을 타는 일도 우리대학 인지도를 높이는 일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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