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특집

지난 17일 46대 총학생회 후보 ‘2010’ 선본, ‘열정시대’ 선본, ‘너와나의시대’ 선본, ‘동고동락’ 선본이 서울시립대신문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4개 선본의 정후보와 부후보가 모두 참여한 간담회에 자리에서 각 선본들의 공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는 24일 법학관 311호에서 4개 선본의 합동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선거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 편집자주




출사표
학생들과 쌍방향으로 교류하는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이는 법정대 학생회장을 하면서 느낀 것이다. 법학전문대의 신설로 법학부가 2012년을 기준으로 폐지돼 피해보는 사례가 발생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부족한 소통 때문에 다들 이 문제에 대해 모르거나 신경 쓰지 않아 안타까웠다. 소통의 장을 충분히 가져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총학생회를 만들도록 하겠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선본이 내세운 핵심 공약 중 하나는 한 달에 한 번씩 총학생회 사업을 알리는 소식지를 발행하는 것이다. 이는 학생회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할 것이다. 소식지 외에도 대내 교류국을 신설할 것이다. 단과대, 학과, 동아리 학생회 간부들이 참석해 서로의 의견들을 들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지도 향상을 위한 방안
우리대학 인지도 향상을 위한 공약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서울시 연고 스포츠팀과 자매결연을 맺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배치표를 상향조정하는 것이다. 스포츠팀과 자매결연을 맺는 사업은 준비 단계이며, 사업계획서를 보냈던 서울시 연고 야구팀 중 서울 히어로즈에서 연락이 온 상태다. 배치표 상향 조정을 위해서는 대학 위치 선정 기준을 요구하여 우리대학의 위치가 알맞게 선정됐는지 따져보려 한다. 한양대의 경우 배치표가 낮게 위치돼 소송을 준비한 선례가 있었다.

학생복지
편의점 시간을 연장하고 가격을 인하시켜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다. 또한 이번에도 총여학생회가 서지 않는 만큼 여학생들을 위한 공약도 세심히 준비했다. 늦은 밤 여학생들을 집 앞까지 배웅해주는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두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등록금 인상에 대처
현재 우리대학에서 등록금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만약 등록금 인상 시 납득할만한 사용내역이 공개된다면 대학 방침에 따를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반대하고 나설 것이다. 최대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려고 할 것이다. 우리대학 주변 상권의 업체에게 기부금을 받는 것을 공약 중 하나로 내세우기도 했다. 현재 몇몇 업체에서는 수익의 일부를 장학금 형태로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

법인화에 대한 입장현재 상태로는 법인화에 반대한다. 법인화가 되면 재정지원이 줄어들거나 끊어지기 마련인데 우리대학의 재정자립도가 낮기 때문이다. 우리대학 예산의 2/3 정도가 서울시에서 받는 일반회계이다. 법인화를 하게 되면 등록금이 인상되는 것은 물론 대학 측에서 무리한 수익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학생복지에 소요되는 예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사표
올해 45대 총학생회 홍보국장으로 있으면서 우리대학 학생수가 매우 적다고 느꼈다. 하지만 우리끼리 뭉쳐 적은 인원수를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심하다 생각해 낸 것이 자부심이다.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고 인지도를 높여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채워줄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총장, 총학, 교수, 직원들이 모여 매달 우리대학의 발전을 논의하는 발전회의를 개최할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의견 없이 추진하는 부분에 있어서 학생들이 불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한 총학 공약 진행사항을 오프라인으로 공시하고 총학 회의에 학생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야외회의를 하는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지도 향상을 위한 방안
우선 인지도를 상승시키기 위한 2010 월드컵 응원전 유치의 경우 내년 운동장 개장과 함께 경희대, 외대, 고대 등 응원 교류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 레포츠지원사업과 연계해서 연초부터 후원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경희대, 외대, 연대 총학생회 후보들과 같은 공약으로 총학생회 후보에 나왔다. 둘째로 내년 청량리 민자 역사가 완공되면 제 2의 대학로라고 불릴 정도의 문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처음 경영학부에서 시작한 이 계획은 동대문 문화원에서 크게 관심을 보였다.
인지도뿐만 아니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울시립대가자, 인터넷 홍보단 등이 대외사업국과 함께 자부심 강화위원회를 구성해 매달 자부심과 관련해 논의할 계획이다. 자부심 강화위원회는 하향된 배치표를 바로잡는 등의 노력을 할 예정이다.

학생복지
이전 총학생회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멤버십카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총여학생회가 들어서지 않은 만큼 여학생들의 직업적 능력향상을 위해 코디,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여성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해 강좌를 실시하는 등 여심을 끌만한 공약도 내걸었다.

등록금 인상에 대처
등록금 동결이 선본의 공약이다. 하지만 등록금 인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생각된다. 물가가 오르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최근 여러 공사를 진행하는 등 사업진행을 하는데 지장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우선순위를 따져 대처할 것이다.

법인화에 대한 입장
법인화에 대해 반대한다. 저렴한 등록금은 우리대학의 경쟁력 중 하나다. 법인화되어 등록금이 폭등하게 될 것이다. 만약 대학이 기업화된다면 학문의 다양성이 파괴되어 대학자치가 위험에 빠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출사표
얼마전 확정된 청량리역 서울시립대입구 병기는 사실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던 사업이다. 2006년 총학생회 집행부로 있을 때 진행됐다가 실패한 사업이었다. 총학생회 임기가 끝날 무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었는데 투표율이 낮아 선거가 무산됐다. ‘학우들은 이런 노력들을 왜 몰라주나’라는 생각에 원망도 했지만 생각해보니 정책만 일방적으로 내세우고 당시 학우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를 되새기며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현재 주요 직원이 참석하여 개최되고 있는 교무위원회의에 학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각 건물 과방마다 건의함을 만들어서 매주 총학생회가 직접 수거하는 방식으로 학우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이끌 것이다. 올해 총학생회가 지속적으로 시도했던 시끌 홈페이지 사업의 취지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문제점을 시정하여 사업을 발전시키고 싶다.

인지도 향상을 위한 방안
학우들이 500원, 아니 100원씩만 모아도 큰 돈이 된다. 이 돈으로 Self-UOS라는 장학 재단을 운영하여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에게 지급한다면 우리대학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구축하고 대외적으로 홍보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있는 아마 축구동아리와 연계하여 우리대학 축구대표팀을 결성할 계획이다.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미지를 쇄신하고 언론 노출을 통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학습권 강화
구내 서점 확충 등의 복지공약도 내세웠지만 교육적인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썼다. 수업과 관련해 한양대, 경희대 등이 현재 실시하고 있는 학점세이브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수강신청 시 남는 1~2학점을 다음 학기로 미뤄 채우는 제도이다. 또한 wise 성적 입력 세부 사항에 출석, 과제, 중간, 기말 등 점수의 세부사항 기재를 의무화하여 객관적인 성적 처리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등록금 인상에 대처
등록금 책정 시 참관하여 등록금 사용처의 투명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등록금 인하에 대해서는 현실성을 중시하겠다.

법인화에 대한 입장
우리대학의 가장 큰 장점이었던 저렴한 등록금이 상승하면 학생들의 체감 정도가 상당히 클 것이다. 법인화의 장점도 여러 가지 존재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반대하는 학생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학생들의 입장을 반영해야 하므로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꼭 필요하다면 시기를 최대한 늦추면서 단점을 최소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출사표
타 학과 학생들과 교류하고 싶은 학생들의 욕구를 해결해주기 위해 100인 만남을 추진한 적이 있다. 총학생회 후보에 나온 것도 우리대학 학생들의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동안 학생회 활동에 학생들의 참여가 많이 부족했던 이유는 학생회 스스로가 하고 싶은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실천하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온라인 시대이기 때문에 온라인 매체를 활용할 것이다. 우선 학생회의 활동을 전하는 웹진을 발행하여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전교생을 네이트온 친구로 등록할 것이다. 쪽지 보내는 것은 쉽지 않은가. 학우들에게 언제든 열려 있는 총학생회가 되겠다.

인지도 향상을 위한 방안
학교가 할 일과 학생회가 할 일이 나눠져 있는 것 같다. 대외적으로 학교를 홍보하는 것은 학교에게 요구할 것이다. 학생회가 할 일은 홍보보다 학생들의 대외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올해 음악학과가 경기도 김포시 두레센터에서 무료 음악공연을 하면서 공연을 즐겼던 한 주민이 ‘총장에게 바란다’는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이런 대외적인 활동 하나하나가 우리대학 인지도를 향상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생회와 학생들의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MT페스티벌 등 학생 스스로의 문화를 만들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이끌어 내고 싶다.

등록금 인상에 대처하는 자세
등록금 인상 시 일정 측면 합당하게 쓰였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등록금은 계속 오르기만 하고 있다. 한마디로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의 지원을 늘린다면 등록금 인하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오세훈 이사장과 우리대학 학우들과의 공청회를 개최하고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서울시장 후보들을 초청하여 5월 중에 우리대학 등록금 대책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투명한 운영으로 학생복지 향상
남학생 휴게실 설치, 구두방 신설 등의 학우들의 복지요구를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학과, 단과대 학생회 및 동아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투명한 운영으로 학생복지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다. 흔히들 총학생회는 스펙쌓기용 학생회라는 말이 많다. 학생들의 불신을 깨고 학생회 간부에게만 주어지는 간부 장학금을 전액 반납하여 학우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법인화에 대한 입장
국공립대 법인화는 교육의 공공성을 잃어버린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공립대가 사립학교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의 등록금 경쟁력도 낮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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