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인 이야기


“책에서만 보는 것보단, 한번이라도 해보는 게 중요하잖아요” 박건우(환원 04)씨의 말이다. 그는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드림챌린저프로그램에 선발돼 올해 여름, 7박 9일로 네덜란드에 다녀왔다. 드림챌린저는 유망 기능인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해외의 선진 기능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명으로 이뤄진 세 팀이 각각 일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에 파견됐다.

박건우씨는 “환경원예학과의 학생으로서, 평소 전 세계 화훼 시장 중 60%를 차지하는 네덜란드의 선진 화훼 시장과 원예 문화를 배우고 싶었다”며 드림챌린저 지원동기를 밝혔다. 그가 방문한 네덜란드는 꽃의 소비량이 우리나라의 8배 이상이며, 가정집마다 모두 정원을 가꿀 정도로 꽃에 매우 친숙한 ‘꽃의 나라’다. 박건우씨는 “꽃에 대한 네덜란드 사람들의 애정이 세계 최고의 화훼국을 만들었다는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디브루멘이라는 화훼회사를 탐방했던 경험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곳에서 그들이 얼마나 기능인(기술직)을 존중하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껴 가업으로까지 잇는지를 배웠다”라며 “우리나라에도 기능인 자체를 존중하고, 장인정신을 발휘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BS 생방송투데이’의 PD가 그의 팀에 동행해 지난달 13일, 그들의 이야기를 방송했다. 그는 올해 드림챌린저 프로그램 참여자 총 9명 중, 단체별·개인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화훼유통업자가 되고 싶다는 그. 꿈에 한발씩 다가가는 그는 진정한 ‘Dream Challen-ge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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