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가장 큰 강점은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연결된 전 세계의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소식과 정보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공개 또는 비공개로 의견을 교환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Like 추천을 표시하고, 전혀 모르던 사람과도 그들의 담벼락에 실린 글과 사진, 영상을 보면서 점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페이스북은 트위터와는 달리 [담벼락]에 동영상이나 사진을 직접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더 편리하게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 트위터가 소통과 정보의 흐름이 빠르다면 페이스북은 관계와 정보의 흐름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

지구촌 5억 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페이스북을 개인이나 기업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인맥경영 도구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페이스북은 ‘인맥경영의 도구’이다!

페이스북이 뭐냐고 물으면 가장 흔히 듣는 게 “미국판 싸이월드”라는 답변이다. 반은 맞지만 반 이상은 틀린 말이다. 1촌 신청을 통해 친구를 맺고 친구들의 일상 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미니홈피’의 ‘공개 다이어리’ 같은 개념을 떠올리고 그렇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반은 맞다!

하지만 ‘미국판 싸이월드’란 말은 두 가지 면에서 빗나가 있다. 하나는 ‘미국판’이 아니라 이미 사용자의 70% 이상이 해외 가입자인 ‘글로벌’판이라는 점이다. 또다른 하나는 단지 서비스 제공업체가 만들어준 틀과 메뉴구조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는 ‘미니홈피’의 기능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수십만 개에 달하는 공개 어플리케이션’을 언제든 추가로 장착할 수 있는 무한한 확장성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요컨대 페이스북은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인맥 관리 및 친교 기능을 기초로 한 소셜 네트워크이면서 동시에 개인 포탈 기능을 갖춘 파워풀한 미디어다. 수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을 융합해 상상 이상의 기능들을 결합하여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인 포털형 도구가 바로 페이스북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개인 프로필] 홈페이지의 기본 기능으로 담벼락, 사진, 동영상, 이벤트, 노트, 그리고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 있는 추가박스 탭 외에 쪽지 및 채팅 기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본 탭들만 잘 활용하더라도 개인의 일정관리는 물론 블로그를 연동시킬 수도 있고, 개인의 일기장이나 아이디어 메모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동영상이나 음악 플레이어로도 사용가능하다. 쪽지나 채팅창을 이용하면 메신저가 부럽지 않다.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빠져나가지 않더라도 ‘할 수 없는 게 없을’ 정도이다.

페이스북은 ‘마케팅의 도구’이다!

전 세계의 많은 사용자들은 ‘퍼스널 마케팅의 도구’로 페이스북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연예인이나 정치인과 같은 유명인들은 자신의 팬들과 소통하고 더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내가 누구를 아느냐가 아니라, 누가 나를 아느냐가 중요한 네트워킹의 시대이다! 따라서 네트워킹 시대에서는 누군가에게 나를 알리는 도구의 필요성이 더욱 더 절실하다.

2010년 7월을 분기점으로 세계 페이스북 사용자는 5억 명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는 이제서야 1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직 인구의 3%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하지만 그것은 곧 페이스북의 국내 성장 잠재력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열어내는 새로운 세상은 이제 단순히 머리 속의 그림이나 개념이 아니다. 바로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있는 일상이며 현실이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90% 이상이 페이스북을 하게 될 것이다.

국내 최대의 SNS 싸이월드가 인터넷 서비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마케팅 교육의 모범으로 취급된 것이 불과 수 년 전의 일이다. 지금 싸이월드의 가입자 수는 2500만 명에 육박한다. 여기까지 오는 데 10년이 걸렸다. 감히 예견하건대, 국내에 페이스북 사용자 2000만 명 시대가 오는 데는 그것의 절반, 아니 3년도 채 안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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