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기획|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① 식습관 기획

마냥 계속될 것만 같았던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 된지도 어느덧 2주가 흘렀다.
학생들은 눈을 뜨자마자 신속하게 아침수업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학교생활과 교외활동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 서울시립대신문사에서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식습관에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취생의 69.2%, 통학생의 35.1%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취생의 65.4%, 통학생의 44.1%가 하루에 2끼를 먹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 우리대학 학생들의 식생활을 자세히 알기 위해, 학교 근처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A군과 집에서 통학하고 있는 B양의 하루를 따라가 그들의 식생활을 살펴보았다.

자취생 A군의 하루
후문 근처에서 자취 중인 A군은 아침 7시에 눈을 떴다. 씻고 학교 갈 준비를 마친 A군은 시간을 확인했다. 수업시작 전까지 시간은 넉넉히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았다. ‘귀찮기’ 때문이다.

1시간 남짓한 오전 수업이 끝나고 배고픔을 참지 못한 A군은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 하나와 초코우유를 사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 친구들과 함께 점심으로 정문 앞 식당에서 돈가스를 먹었다. 이후, 정신없이 오후 수업을 끝내고 저녁때가 되자, A군은 같은 학과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학교 정문 앞 주점에 모였다. 자주 가는 주점에 들어간 A군은 맥주, 소주를 마시며 감자튀김, 오뎅탕, 계란말이 등을 안주로 먹었다. 그는 4시간 가량 생일파티를 즐긴 후, 집으로 돌아왔다.

통학생 B양의 하루
2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인 B양은 입학 이후로 계속 서울 광진구의 집에서 통학하고 있다. 개학과 함께 시작된 고된 학교생활은 B양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B양의 아침은 언제나 그랬듯, 수업시작 2시간 전부터 시작됐다. 알람소리에 맞춰 눈을 뜬 B양은 서둘러 학교 갈 준비를 하고 아침식사는 우유 한잔과 요거트 1개로 해결했다. 등교준비를 하다보면 아침식사는 우선순위에서 가장 나중으로 밀리기 마련이기에 항상 간소하게 먹게 된다.

오전 수업이 끝난 뒤, B양은 친구들과 함께 후문 근처 식당에서 참치비빔밥을 먹었다. 오후 수업이 시작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식사를 끝낸 뒤엔 친구들과 함께 간식으로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먹으며 공강 시간의 지루함을 달랬다. 수업이 모두 끝난 뒤에는 귀가하여 저녁식사로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김치볶음밥과 아욱국, 떡볶이를 먹었다. 식사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포도를 먹으며 일일드라마를 시청하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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