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생들의 식습관 관련 설문조사 결과 (200명 대상)

오늘날 현대인들의 식습관은 여러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빠름과 효율이 미덕이 된 사회에서 제 때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고, 그마저도 빨리 먹을 수 있는 ‘정크푸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대학 학생들도 위와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사에서는 실제 우리대학 학생들의 식생활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9월 3일부터 4일 간 우리대학 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아침식사 거르는 학생들 많아
우리대학 학생들 절반 이상이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점심, 저녁 2끼만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몇 끼를 드시는 편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2.5%는 하루에 2끼를, 3%는 1끼를 먹는다고 대답했다. 반면, 3끼를 다 먹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44%였다. 이는 거주지에 따라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 기숙사생의 70%, 자취생의 65.4%, 통학생의 44%가 하루에 2끼를 먹는다고 응답했다. 한편, 통학생의 54.1%, 기숙사생의 30%, 자취생의 25%는 3끼 식사를 모두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일주일 중 아침식사는 어느 정도 하는 편입니까?’라는 질문에 44.5%의 학생들이 ‘거의 챙겨먹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혀 먹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20.1%, 1~2일 정도 먹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24%였다. 이를 거주지에 따라 분석한 결과, 기숙사생의 45%, 자취생의 39.2%가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통학생의 35.1%가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편이라고 응답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한편, 34.5%의 학생은 대부분 아침식사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먹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25%, 5~6일 정도 먹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9.5%였다.

식습관에 대한 자체평가, ‘불규칙적’
우리대학 학생들은 자신의 식습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스스로의 식습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질문에 37.4%의 학생이 ‘불규칙적’이라고 응답했다. 이를 거주지에 따라 분석해 본 결과, 자취하는 학생의 51.9%, 기숙사에서 거주하는 학생의 42.1%가 자신이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들 중 31.8%만이 불규칙적이라고 응답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였다.

이어, 자신의 식습관이 ‘불규칙하다’라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물었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6.5%의 학생들이 ‘개인적인 생활패턴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게으름 때문’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27.9%, ‘바쁜 학교생활 때문’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17.4%로 나타났다.

인스턴트식품 이용 빈도는 적으나,간식 섭취 잦아
학생들이 식사대용으로 인스턴트식품을 섭취하는 빈도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중 인스턴트식품을 매일, 혹은 ‘5~6일 정도 먹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12.4%에 불과했다. 이어, ‘3~4일 정도 먹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31.6%, ‘1~2일 정도 먹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47.2%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대학 학생들은 간식을 자주 먹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을 ‘자주 먹는 편’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32.2%,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23.6%였다. 학생들이 간식으로 이용하는 식품군은 음료가 58.1%로 가장 높았고, 유제품이 54.3%, 빵류가 52.7%로 그 뒤를 이었다.

식사 시, 영양에 대한 관심 낮아
많은 학생들이 음식물 섭취 시 영양적 요소를 크게 중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먹을 때 영양을 고려하는 편입니까?’라는 질문에 24.1%의 학생들만이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또, ‘식품 구매 시, 영양성분이 적힌 라벨을 확인하고 구입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6.3%의 학생들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를 성별에 따라 구분한 결과, 영양성분이 적힌 라벨을 확인한다고 응답한 여학생은 31.4%, 남학생은 20.7%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에 비해 영양성분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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