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총학생회 선거 후보자 간담회


Q 먼저 어떤 계기로 출마하시게 됐는지 출마의 변을 밝혀 주십시오.

시대의 허브 : 동아리와 학과회장의 경험을 쌓으며 학생들과 함께 고민을 해결하는 것에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보람찬 학교생활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후보로 등록했다. 실천 가능하고, 학생들도 필요하다고 느낄만한 공약 사항을 준비해서 나왔다.

동고동락 : 공약을 실현하려고 나왔다. 크게 4가지로, 2011년 등록금 동결, 법인화 반대, 학생들과 교직원과의 소통 문제 개선, 즐거운 학교 만들기 등이다. 서울시립대는 조용한 학교로 이미지화되어 있는데 재밌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싶다. 선본명도 ‘동고동락’인 이유가 그렇다.

Q 후보자분들이 준비한 핵심 공약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십시오.

동고동락 : 크게 4가지 공약이 있다. 첫째, 등록금 동결이다. 지난 6년간 서울시립대 등록금 상승률이 53.7%로, 실제 타국립대와 비교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실제 학우들의 등록금 동결 요구가 52%, 등록금 인하 요구가 15%였다.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앞으로 모든 대학 내에 설치되는데 학생들 동의 없이는 등록금을 인상할 수 없도록 구조화시켜야 한다.
둘째, 국공립대 법인화에 반대하기 위해 국공립대 학생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 대응하겠다. 또한 시 의회에서 할당받는 예산을 늘려서 실제 교육복지나 교육재정 확대를 요구하겠다. 서울시의원을 모셔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
셋째, 공무원 칭찬 릴레이를 실시하고 대화의 장을 만들어 직원 분들이 학생들의 불편을 잘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넷째, 학생들끼리 친해지고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열겠다. 올해 경향신문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애교심 1위, 외로움 2위였다. 50%정도가 지방학생들이라 함께 모이는 일이 없다.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겠다.

시대의 허브 : 첫째, 소통의 부분에서 시립대 다산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전화기를 3대 정도 투입해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를 받으려 한다. 또 어플리케이션을 지원하려고 한다.
둘째,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슈퍼스타 에스를 만들겠다. 학생이 뮤지션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실용음악학원, 뮤지션 섭외를 준비 중이다.
셋째, 취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해 인턴십,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멘토링을 준비하고, 또 취업 관련 정보를 종합해 학우들이 용이하게 정보를 접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
넷째, 학생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등록금 동결에 힘쓸 것이다. 혹시 인상을 하더라도 등록금 위원회에 참여하고, 또 등록금을 인상한 만큼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대학의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모교 방문, 캠퍼스 투어 확대 등 블로그나 트위터를 개설해서 학교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항상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비교할 때 포털 사이트의 지식검색을 이용하는데, 총학생회에서 답변을 달려는 공약도 추진 중이다.

Q 다음 해 학생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초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동고동락 : 무엇보다 학생들이 기획단으로 참가해 준비하는 방식을 확대하려고 한다. 또한 참여 예산제를 얘기하고 싶다. 학생회비에서 학생 1명당 1만원을 내면 3,080원을 총학생회가 갖는데, 이의 약 20%를 학생 참여 예산으로 사용하겠다. 소모임을 꾸리든가, 혹은 해비타트 등의 사회에 기여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자치 활동을 한다면 지원할 생각이다. 동아리가 학생지원 위한 강습 등을 할 때 역시 학생지원을 하는 형태를 취하고 싶다.

시대의 허브 :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복지, 홍보, 참여, 소통이다. 올해 총학생회 효과적으로 밝혀진 귀향버스, 한사랑 마을 봉사활동 등을 연계하여 진행해나가는 한편, 색깔 있는 행사를 진행하고 싶다. 학생회비 납부자에게 혜택을 더 드리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Q 학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구조를 만들기 위해 어떤 대안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동고동락 : 소통은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소통은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소통이라는 게 특별한 게 아니라 듣는 얘기들을 정책화하고, 실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책적으로는 민원처리국을 신설해 시립콜센터를 운영하겠다. 학우들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전화로 알려주거나 다른 곳으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원래는 학교 측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총학생회에서 나설 것이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의 전화번호 공개도 생각하고 있다.

시대의 허브 : 학생회나 학생회장이라고 하면 신입생들은 어렵게 느낀다. 때문에 총학생회와 만날 수 있도록 학생회의 창구를 만들려고 한다. 총학생회의 없는 부분 할당해서 찾아오는 학생들에게 할당해주고 그런 구역을 만들려고 할 생각이다. 시립대다산콜센터를 신설하고 어플리케이션,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를 더해서 많은 학생들과 더 많이 소통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Q 대학의 등록금 인상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동고동락 : 등록금을 동결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 내년부터 구성될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은 교직원 참석비율과 학생 참석비율, 교직원이 추천한 전문가 비율과 학생이 추천한 전문가 비율이 같아야 한다. 또한 동등한 크기의 발언권이 보장돼야 한다. 형평성 있는 회의였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선 그 내용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등록금 동결을 강하게 주장하는 입장이고, 학생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정책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허브 : 작년에는 학생들이 등록금을 산정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들었다. 참여기회를 늘리는 게 목표다. 현실성 있게 상임위원회에 참석해서 등록금이 올랐으면 오른 이유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고, 학생들에게 그만큼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록금 인상은 모든 학생이 바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등록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Q 국공립대 법인화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시대의 허브 : 국공립대 법인화가 논란이 된지 꽤 됐지만, 학생들이 법인화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법인화가 어떤 것인지 말해주고 많은 학생들이 동의한다면 생각해볼 여지는 있다. 하지만 일단은 교수임용이나 제반 이익적인 구조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반대이다.

동고동락 : 서울대는 법인화돼도 살아남겠지만 우리대학은 다르다. 서울대는 동문네트워크나 이익구조가 많기 때문에 여러 군데서 투자가 많을 것이다. 우리대학은 저렴한 등록금이 장점 중 하나였는데, 그동안 서울시에서 충당했던 많은 지원금을 등록금으로 해결하려고 하니 문제가 생길 것이다. 또한 법인화가 되면 민주적 구조에서 이사회에 의한 수직적 구조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학교 발전을 위해 우리대학의 공공성을 지켜내고 서울시에 예산지원을 받으며, 서울시의 대표적 공립대학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수강신청 문제, 중앙도서관 환경 개선 문제 등 대학 내에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반복되는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시대의 허브 : 문제가 생기는 원인으로 우선 학생들의 의견이 수합되지 않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의견이 모이면 해결 방안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강신청에 관해서 수강 장바구니 제도를 생각했다. 물론 어떻게 시행할지도 문제지만 수요조사 측면에서 소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의 의견을 수합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강의실 유세나 길거리 유세 때 받는 설문지도 같은 맥락이라 생각한다.

동고동락 : ‘일년 동안 쓰는 서버인데 수강신청 기간에만 증축해서 예산을 낭비해야 하는가’ 라는 얘기를 들었다. 단기간에 서버를 증축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고, 그때만큼만 늘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의 경우, 사물함 부족에 대해 올해 총학생회가 얘기했지만 도서관 측에서 사물함을 증설할 자리가 없다는 답변이 왔다고 들었다. 이외의 도서관 문제에 대해서는 자치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주 가는 사람들이 문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도서관 위원회가 있지만 학생들이 참여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Q 우리대학 인지도 향상을 위해 어떤 대학 홍보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동고동락 : 대학의 인지도라는 것이 정책을 편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아니다. 인지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배치표 사업의 경우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체적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대한 컨텐츠 구축이 필요하다. 학교 홈페이지가 아니라 시립대광장(온라인 커뮤니티)을 이용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신입생들이 우리대학에 대해 친숙해질 통로를 홈페이지를 통해 마련해주고 싶다.

시대의 허브 : 배치표 상향 계승하고 싶다. 또한, 우리대학에 오고 싶은 고등학생을 뽑아서 학교에 초청하고 싶다. 우리대학의 경우 이루미에서 하고 있지만, 캠퍼스를 걸어 다니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날 하루가 정경대에 가고 싶은 학생을 뽑았다면 직접 재학생과 만나게 해주고, 건물도 돌아보고 세세하고 꼼꼼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Q 수년 째 총여학생회가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선본에서는 어떤 양성평등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시대의 허브 : 여학우 복지와 동시에 남학생들에게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자휴게실의 설치를 준비하려고 한다. 작은 정책 중 하나를 얘기하면, 주말에 학관 앞에서 농구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관 1층에 음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동고동락 : 2010 총학생회가 만든 안심귀가 서비스와 구두방 서비스는 꾸준히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여성용 자판기가 교내에 많이 설치돼 있는데,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동고동락 : 투표율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투표율을 높여서 학생들이 학교에 무관심하다는 의식을 깼으면 좋겠다. 또한 학생회가 지지와 관심 속에서 뽑혀 나와야지 학우들이 뽑아준 만큼 더 헌신할 것이다. 작년 선거가 치열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올해 학생회가 열심히 한 것이다. 이번 선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시대의 허브 : 시대의 허브, 허브 중에 허브(HUB)라는 뜻이 있다. 뭔가의 연결체라는 뜻이다. 학생과 학생, 학생과 학교, 학교와 학교 간의 소통을 원한다. 학교 전체가 어우러져 놀 수 있는 학생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싶다. 또한 학생간의 의견을 모아 학교와 토론하고 학교에 반영할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