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기 독자위원 간담회

서울시립대신문 여론면에는 서울시립대신문을 평가하는 ‘단소리쓴소리’라는 코너가 있다. 이 코너를 통해 이번 학기 서울시립대신문에 단소리와 쓴소리를 보내주는 제 7기 독자위원 이건호(경제 07), 장슬기(행정 06), 최선규(국제관계 09), 최재식(도시공학 07) 씨를 만나 서울시립대신문의 현재를 되짚어보고 발전 모색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학기 동안 발행된 서울시립대신문의 전반적인 평가를 해주신다면요?

최재식: 같은 주제를 가진 여러 기사들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 기성신문에서 실시하는 대학평가 관련 기사들을 보면 우리대학이 거둔 성적에 따라 각 기사의 분량이나 논조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장슬기: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에요. 서울시립대신문의 독자는 우리대학 학생들, 교수, 교직원 등 우리대학 구성원들이잖아요. 구성원들에게 좋은 일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기사를 싣는 게 독자들에게도 호감을 줘 읽는데 재미가 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이건호: 경향신문 대학평가 기사가 실렸던 신문 여론면의 ‘배봉의 소리’에서 우리대학 교수들은 언론매체의 대학평가를 반대한다는 투고 글이 실렸던 걸로 기억해요. 코너 내에 투고 글은 신문의 논조와 다르다는 글이 없어서 그 글이 신문사의 논조와 뜻을 같이한다는 걸로 생각돼 모순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독자위원을 하면서 특히 더 관심이 갔던 코너, 기사가 있으신가요?

최재식: 기자칼럼이 좋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신문이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문사만의 정확한 논조, 기자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 있어서 기자칼럼은 그런 것들을 잘 담아내는 코너인 것 같아요.
최선규: 저는 서동요 지면에 특히 관심이 가요. 전부터 우리대학은 재학생, 동문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작년 학생과 총장과의 대화 때 학교 홈페이지 상으로라도 동문소개를 간간히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었는데 서울시립대신문을 통해 그런 필요가 충족된 것 같아 좋다고 생각해요.
이건호: 저는 프롬프터요. 학교 소식 외에도 사회 현안에 대한 이야기들을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장슬기: 613호 신문에 실린 총학생회 후보들의 공약비교 기사가 좋았어요. 지나가다가 받는 후보자들의 팜플랫은 대충 훑어보고 버리게 되는데 신문에 깔끔하게 각 선본별 공약이 정리되어 있으니 어떤 후보를 뽑는 게 좋을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올해 베를리너판 크기로 바뀐 신문 크기는 적절한 것 같나요?

장슬기: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크기가 맘에 들어요. 크면 휴대하고 다니기 불편하잖아요. 미니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현대문명은 점차 소형화되고 있는데 기성신문의 대판크기는 이러한 경향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선규: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작아져서 더 보기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서울시립대신문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건호: 스포츠신문에 있는 것처럼 가로세로 퀴즈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란을 더 확대했으면 좋겠어요. 기사를 읽기에 앞서 가볍게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될 것 같아요.
장슬기: 학생들이 등교를 많이 하는 9시~10시 사이에 정문 앞에 간이 배포대를 마련해놓고 학생들이 등교하면서 집어갈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최재식: 저는 서울시립대신문 여론면의 ‘각양각언’ 코너에 참여한 후부터 서울시립대신문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리고 지금 이렇게 독자위원 활동도 하고 있고요. 신문을 읽지 않는 학생들을 유인할 코너나 이벤트가 있다면 저처럼 다른 학생들도 신문에 관심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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