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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전재페 in 이상한 나라`우리가 만드는 축제
오새롬 기자  |  dhdh695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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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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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전재페 in 이상한 나라

지난 2월 11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이상한’페스티벌이 열렸다. 코엑스 거리 곳곳에서는 익숙한 멜로디가, 이벤트홀의 무대에서는 우리의 전통음악 아리랑이 리듬감 있게 연주되고 있었다. 평범한 축제인 것 같지만 참여해보면 독특한 발상과 아이디어가 숨어있는 페 스티벌. 대학생의 손으로 일궈낸‘전국대학생재즈페스티벌’(이하 전재페)이 열린 것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는 전재페는 갓 태어난 파릇파릇한 축제이다.

지난 2008년 아직까지 대학생을 위한 축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명재(현 전재페 단장)씨를 중심으로‘대학생의 축제는 대학생이 만들자’는 목적 아래 기획단 JAM이 탄생했다. 단장을 비롯한 JAM의 단원들은 물론 모두 대학생들이다. 그들은 공연기획, 구성, 섭외,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젊은 세대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채 다양한 업무를 해낸다. JAM과 전재페를 통해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대학생은 공연기획의 경험을 쌓을 수 있고, 신진 재즈아티스트들은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The 페스티벌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끄는 것이 있다. 바로‘The 페스티벌’의 주인공인 거리공연팀의 재즈 공연이다. 거리공연팀의 대부분은 전문적인 재즈 공연팀이 아닌 대학생들로 구성된 팀들이다. 노련함이 묻어나는 재즈라기보다는 풋풋한 대학생들의 느낌이 드는 재즈.

공연 중 간혹 가다 작은 실수가 발생하기도하지만 관객들은 재즈의 분위기에 빠져 야유를 보내는 대신 환호와 박수로 그들을 격려했다. 거리공연에서 피아노 선율을 들려준 김광현(27)씨는“생각보다 관객들의 호응이 좋다”며 “재즈는 90%가 즉흥이다. 연주하면서 작곡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니 역동적인 대학생들에게 적합하지 않나 싶다”며 재즈의 매력을 자랑했다.

거리공연은 미리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보다 길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관객이 된다. 공연이 시작될 때는 대여섯명이였던 사람들이 공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수십명이 됐다. 김현빈(18)씨는“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쉬는 시간을 틈타 공연을 보러 왔어요”라며“재즈 는 잘모르지만 노래가 좋다는 것은 느낄 수 있어요”라며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The 재즈 with 콩쿨

‘콩쿨’하면 드레스나 정장을 차려입고 무거운 느낌의 음악을 하는 엄숙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전재페는 콩쿨이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한번에 뒤집는 신개념 재즈콩쿨을 기획했다. ‘The 재즈 with 콩쿨’에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연 주자와 관객이 함께한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관객의 박수 등 소리가 나는 모든 것이 악기가 된다. 내가 내는 소리가 바로 음악이 되는 것이다. 기본적인 박자만 맞춘 채 처음 보는 상대와 눈빛교환만으로 만들어내는 즉흥연주, 이곳에서는 누구나 연주자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특이한 점은 공연 참가자들끼리 합동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콩쿨에서는 개인별 능력을 보여주는데서 끝이 나지만 이곳에서는 참가자들끼리 하나가 돼 연주를 한다. The 재즈 with 콩쿨에서 상대방은 이겨야 할 대상이 아닌 함께 음악을 즐기는 대상인 것이다.

일반적인 콩쿨의 참가자들은 정해진 곡을 긴 시간 연습하고 외워서 경연에 참가하지만 전재페의 The 재즈 with 콩쿨에서는 주제에 맞게 즉흥으로 연주한 실력을 평가 받는다. 콩쿨에 참가한 신진 재즈아티스트들은 전재페를 통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와 재즈 1세대 선배들에게 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콩쿨 참가자들은 무대에 올라 즉흥연주 실력을 뽐냈고 관객들은 눈앞에서 펼쳐지는 매력적인 음악세계에 빠져들었다. 공연에 집중해 있는 유치원생 아들을 보며“평소 재즈를 어렵게 생각했었는데 오늘 공연을 통해 재즈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것 을 느꼈다”는 김정희(37)씨. 그녀를 비롯한 공연장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무대 위 울려 퍼지는 재즈에 빠져들어 있었다.

The 교류

‘교류’는 전재페가 탄생한 이유이다. 재즈라는 공통의 주제로 모인 사람들은 전재페가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또하나의의미있는만남을가질수있었다.‘ The 교류’의 일환으로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젊은 명사 5명의 강연은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열정을 지피기 에 충분했다. 열정디자이너 염지홍, 마이크임팩트 대표 한동현, 스팩업 운영자 유상일, 최연소 예술 감독인 현 전재페 단장 이명재, 대학문화연구소 소장 신익태 씨는‘청춘,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 하에 대학생들이 열정 가득하고 가슴 벅찬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자신들 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뒤이어 이어진 비젼나눔 활동에서는 롤링 손수건, 청춘 랭킹, 청춘 밥상 차리기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의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하혜승(22)씨는“열정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특별히 그럴만한 기회가 없었다”며 “하지만 오늘 `The 교류`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에 대한 고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실현시키다

하루에 수만 명이 거쳐 가는 곳에서 축제를 열고, 내가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내가 만든 것을 기억해준다. 누구나 다 한 번쯤 상상했을 법한 일들을 완전한 어른도 아이도 아닌 대학생들이 일궈냈다. 전국재즈페스티벌은 현재 2회째를 맞고 있지만 JAM의 단원들은 더 큰 미래를 꿈꾼다. 전국재즈페스티벌이 제3회‘대한민국’대학생 재즈페스티벌로, 제5회‘글로벌’대학생 재즈페스티벌로, 제10회‘전세계’대학생 교류 축제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말이다. 이미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실현시킨 JAM. 그들이 또 다른 역사를 써나가는 모습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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