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을 해서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거나 도서관에 가면 꼭 만나게 되는 학년이 있다. 갓 들어온 11학번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앞으로의 걱정으로 인해 시름하며 공부하는 학년이 있다. 그들의 진로선택 얘기를 들어보고자 서울시립대신문사는 우리대학 학생 3, 4학년 139명(남 74명, 여 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결정을 주로 3, 4학년 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66.19%가 ‘3학년’, ‘4학년’, ‘아직 정하지 못함’이라 응답했다. 반면 2학년 때 진로를 선택한 이들은 22.30%로 나타났고, 1학년 때 진로를 결정한 이들은 11.51%에 불과했다. 자신이 선택한 진로에 대해서는 66.18%의 학생들이 확신한다고 응답했다. 반면확신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5.18%로 나타났다. 진로 선택은 개인의 의사에 달려 있지만, 가까운 사람일수록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과 친구의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이 각각 23.02%로 나타났다. 15.83%가 선배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고, 5.04%만이 교수님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기타 응답률이 29.5%로 가장 높았는데, 기타의견으로 ‘나 자신’이 결정했다고 답한 학생들이 주를 이뤘다. 진로선택 기준은 적성이 22.0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보수 18.44%, 장래성 15.64%가 그 뒤를 이었다. 사회의 고용 불안정성이 심화됨에 따라 복지 및 근무환경과 고용안정성을 중시하는 학생들도 각각 12.85%, 12.2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공일치 정도에는 6.42%만이 응답했다. 학생들의 원하는 보수도 일정 기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관없다’고 답한 학생은 3.10%뿐이었다. 나머지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수를 받길 원했다. 300만원 이상을 선택한 학생들이 40.31%, 200만원 이상이 38.76% 500만원 이상이 12.40%로 나타났고, 100만원 이상에 응답한 학생들은 5.43%만 존재했다. |
이혜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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