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독자위원회 _ 617호를 읽고

이건호 (경제 07)

‘민들레 식당’관련 기사는 학기 시작 전부터 학교 식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이슈였던 만큼, ‘서울시립대 광장’사이트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독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기사였다. 학교 주변 식당에 대한 위생 검사 결과와 학생들의 피해 보상 관련 문제도 지속해서 다루었으면 한다.6면의 ‘여성도 당당하게…’는 취지는 좋았으나, 형식면에서 아쉬웠다. 잦은 대화형 문장과 ‘왜 안되는거지?’, ‘기자의 마음을 아프게했다’식의 지나친 감정 표현은 기사라기보다 미니홈피 다이어리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태영 (통계 08)

지난호 사회면에서부터 사설까지 이어지는 ‘여성의 날’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그 단상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모나리자 스마일’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얘기한 고정된 성역할에 대한 비판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우리와 다른 공간과 시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우리나라 여성들의 모습에도 투영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오래된 주제인 만큼 식상해지기 쉬운 이야기인데 다소 비주류적인 영화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이슈를 끌어어와 생기를 불어넣어준 점이 좋았다.


김승혜 (중문 10)

심층보도 기사는 우리학교 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구체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어 많은 학생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그 아래에 ‘우리대학 학생 졸업 후 진로는 취업 > 국가고시 준비 > 진학 순’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있었는데 기사내용을 읽어보니 졸업 후 ‘진로 순위’가 아니라 ‘진로 희망 순위’였다. 물론 그것이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신문이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이고 여러 사람들이 읽는 것인 만큼, 기사제목에 관한 꼼꼼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김정헌 (사회복지 04)

‘과거사 문제 해결의 실마리 될까’기사는 근로정신대에 대한 명확한 개념 설명과 사건 전개에 대한 내용이 표에 정리돼 있어 이해하기 쉬운 기사였다. 하지만 ‘지행합일하는 대학생이 되기를’이라는 칼럼에서는 시민단체를 후원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대학생의 지행합일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했다. 단순히 후원을 하지 않는다는 근거로 대학생의 지행합일을 지적하기에는 논거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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