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독자위원회 _ 618호를 읽고

김정헌 (사회복지 04)
사회면의 이주민에 관한 기사는 현재 한국의 이주민에 대한 인식과 이주민이 처한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그리고 MNTV의 대한 소개는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려고 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인 사례로서 기존의 이주민들의 피해만을 다룬 일반적인 기사와는 새로운 접근으로 이주민 문제를 다루어 인상 깊었다. 또한 이주민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던 학생들에게 이주민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이주민 문제,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양한 기사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건호 (경제 07)
1면의 주사위를 이용한 광고는 속 된 말로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고 해야겠다. 주사위 모양이라는 이유로 직접 오리고 붙여서 게임을 할 독자가 있을지 의문이고 홍보 내용도 다소 진부한 감이 없지 않다.
12면 기사의 경우, 인증샷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관객 모두 반팔 차림인 철 지난 사진을 이용한 것은 아쉽다.
최근 서울 시내 여러 대학교와 교내 환경미화원과의 갈등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우리학교 실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다루면 좋을 것 같다.

한태영 (통계 08)
학술기사를 좀 더 정확한 정보전달에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 ‘종자’관련 기사는 유전자 조작 종자를 ‘달콤한 독약’으로 표현해 유전자재조합종자가 마치 비싸지만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량이 많은 것’처럼 소개했다. 하지만 그것은 종자회사의 허위광고 내용일 뿐 실제 인도에서 BT면화를 도입한 후 해충들이 독소에 적응하여 더 많은 농약을 살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생산량도 감소했다. 이런 경우가 빠져있고 ‘위험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추측성 어미로 기사를 써 유전자재조합 종자의 ‘위험성’을 제대로 전달 못한 점은 실망스럽다.

김승혜 (중문 10)
한국사 교육에 관한 심층 보도에서,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의 현황과 그에 대한 우리학교 학생들의 대체적인 의견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기사는 다들 알고는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에 대해, 한번쯤 고민해보게 만들었다. 학술면의 종묘회사들의 종자독점에 관한 보도 또한, 크게 부각되지 않아 그동안 대중들이 잘 몰랐던 소재를 다루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사회 한 구석의 문제를 끌어내었다. 이로 인해 사회의 어두운 진실까지도 대중들에게 알리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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