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금리 같아도 이자는 다르다?

정기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은행에 맡기고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는 ‘목돈 굴리기’ 상품, 정기적금은 계속해서 일정한 금액을 납입하는 ‘목돈 모으기’ 금융상품이다.
현재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3%대다. 정기예금으로 120만원을 맡기면 1년 뒤에 3만6000원의 이자가 쌓인다. 하지만 한 달에 10만원씩 1년을 납입하면 이자가 예금의 절반 정도만 쌓인다는 사실! 정기적금의 경우, 첫 달에 내는 납입금에 3.0%의 이자가 쌓이지만 둘째 달의 이자는 10만원의 3.0%×11/12만큼, 셋째 달은 3.0%×10/12만큼만 쌓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적금은 이자 수익보다 안 쓰고 모은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절세 상품을 강조하는 이유

목돈 모으기 상품은 종류가 다양하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에서 정기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보험사에서도 저축성 보험을 판매한다.
금리는 시중은행과 새마을금고·신협이 3%후반에서 4%선, 저축성 보험과 저축은행 적금이 5%에 육박한다. 하지만 실제로 실제 수취할 수 있는 이자를 계산하면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예·적금 상품의 이자가 저축성 보험과 저축은행 예·적금보다 더 많다. 이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에는 이자에 15%의 세금이 붙지만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예·적금에는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
재테크 전문가들이 금리보다 절세 혜택을 강조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보험 일찍 가입할수록 유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보험’은 없다. 보험사가 실제로 가장 많이 따지는 게 고객의 연령이다. 보험료는 고객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는 데 연령과 직업이 보험료 산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즉 20세에 보험에 가입해서 30세까지 보험료를 내는 것이 40세에 가입해서 50세까지 보험료를 내는 것보다 보험료를 훨씬 절약할 수 있다. 20대에 가입할 경우, 청구되는 병원비만큼 보험금을 지급받는 의료실비보험은 한 달에 1만 원 정도에 가입할 수 있어 부담도 크지 않다.

대학생도 신용카드 발급이 된다

신용카드는 분명 체크카드보다 소비자에게 혜택이 더 크다. 결제금액을 한 달에 한 번씩 모아서 청구하기 때문에 지출 계획을 세우기도 쉽다. 체크카드는 할부도 안 되고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기능도 거의 없다. 과소비로 연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다.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도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가장 쉬운 방법은 소득이 있는 부모님을 통해 가족 카드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손쉽게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다.
여유 자금이 있다면 은행의 예금을 담보로 잡아 신용카드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카드사는 담보로 잡힌 예금보다 조금 더 적은 금액의 사용한도를 제공한다. 물론 신용카드를 쓰는 중에는 담보로 잡힌 예금은 빼서 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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