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세대’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연애와 출산, 결혼까지 포기한 세대를 일컫는 신조어다. 우리대학 학생들도 삼포세대라는 말처럼 연애까지 포기한 채 스펙을 쌓고 취업준비에만 열중하고 있을까? 입추도 지나고 찬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학생들의 연애 사정은 어떤지 서울시립대 신문사에서 우리대학 학생 275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연애관에 대해 들어봤다. 학우들의 평균 연애 횟수는 ‘1.98회’ “사회생활도 연애방식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 대학생이라면 연애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박은실(화학공학 10)씨는 연애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실제로 학생들은 연애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 응답자의 85.25%가 ‘연애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애인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61.79%의 학생들이 ‘정서적인 안정을 얻기 위해서’, 28.46%가 ‘미래의 배우자를 찾는 과정이 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성을 볼 때 중시하는 것 1위는 ‘성격’ ‘연상녀·연하남’에 대한 반응은 엇갈려 우리대학 학생 64%가 이성을 볼 때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성격’을 꼽았다. 하지만 이를 선택한 비율에서는 남녀 간에 차이가 있었다. 남학생의 경우 53.95%가 ‘성격’을 가장 중시했지만 34.21%의 학생이 ‘얼굴’(25.66%)과 ‘몸매’(8.55%)와 같은 외적인 조건을 골랐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얼굴’(5.69%), ‘몸매’(7.32%)를 선택한 비율이 13.01%에 그치고 76.42%가 ‘성격’을 골라 남학생에 비해 성격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트 비용은 여유 있는 사람이 내야 현재 연애 중인 경우, 연애의 대상으로 ‘우리대학 학생’이 전체의 40.45%로 가장 높았다. ‘타학교 학생’과 만나고 있다는 비율은 39.33%로 캠퍼스커플의 비율과 비슷하게 조사됐다. ‘직장인’과 만난다고 대답한 사람은 14.61%였다. 만나게 된 계기로는 ‘아는 사이에서 발전’(67.05%)했거나 ‘소개팅·미팅’(23.86%)인 경우가 많았다. |
- 기자명 박세은 기자
- 승인 201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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