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독자위원회 _ 623호를 읽고

김보배(경제 10)
2011년 2학기 첫 신문을 통해 방학동안 진행된 다양한 일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4면은 총학의 잘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 과거의 일과 미래의 기대되는 일들이 잘 정리돼 읽기 편했다.

한편, 7면의 학자금 대출 관련 글은 우리사회의 ‘대학 등록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실감하게 한다. 그러나 상단에 삽입된 꺾은선 그래프만을 봤을 땐 금리가 낮아지는 것으로만 보여 정부가 오히려 잘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금리변화폭이 복리이율의 적용과 비교하여 미세한 차이로 인하되었다는 부분을 글 속에서 명확하게 짚어냈다면 한결 이해하기 쉬웠을 것 같다.

7면의 ‘베리타스‘에서 다룬 대중문화와 심의에 관한 글은 이번 신문기사에서 가장 인상 깊은 글이었다. 심의의 명확한 기준이 없고 제각각인 방송사의 기준은 단순히 심의를 넘어 대중들의 권리마저 침해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대중 스스로가 심의한다는 구절은 대중문화에서 ‘대중’의 의미를 되짚게 했다. 그러나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걸 그룹의 선정성 문제에 관한 부분은 나와 있지 않았다. 노래 가사에 관한 심의뿐만 아니라 선정성에 관한 부분 역시 대중 스스로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

강현진(경영 11)
서울시립대신문을 즐겨 읽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우리학교 안팎의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지금도 발로 뛰고 있을 신문사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제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읽은 이번호의 기사는 사회면의 <삐걱대는 복지논쟁>입니다. 지난 주 무상급식에 관한 논쟁이 뜨거웠던 만큼 시의성 있는 기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논쟁과 관련하여 대립되는 여야의 주장과 근거를 잘 정리해주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여야 각각의 입장이 비슷한 분량으로 소개되었던 점도 잘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자께서는 복지의 문제를 오직 ‘재원’(시기도 결국 재원의 문제이므로)에만 두셨습니다. 이를 위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많은 혜택을 주는 복지가 ‘당연히’ 좋다는 전제를 제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전제는 논란의 여지가 큽니다. 모든 것이 공짜인 북한의 실태와 영국의 복지병은 이를 반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복지가 정치적 이념이 아닌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관점을 달리해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다양한 분야의 소식들을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가슴으로 전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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