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여론

얼마전 다음 카페 서울시립대광장에 올라온 한 글을 봤다. 그 글은 아직 이름이 없는 종합교육연구동에 관한 글이었다. 내가 알기로는 종합교육연구동을 올해 4월부터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건물을 짓고 나서도 한참동안 정식 명칭을 갖지 못하고 있는 우리대학 33번 건물이 안타까웠다.

시립대광장의 그 글에는 여러 재치 있는 댓글이 달려 있었다. 13층에 올라가면 경희대가 보이니 ‘십경관’이라고 이름 짓자는 댓글, 이름을 ‘강남관’이나 ‘서초관’으로 지어 강의만이라도 ‘강남’이나 ‘서초’에서 들어보자는 댓글 등이 나에게 웃음을 유발했다. 이런 댓글은 물론 재미차원에서 다는 것이지만 아직 이름이 없는 종합교육연구동에 대한 학생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바탕이 된 댓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건물들이 ‘종합강의동’이나 ‘종합교육연구동’과 같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현재는 법학관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는 우리대학 20번 건물도 처음에 지었을 때는 ‘법학관 및 종합강의동’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 법학관의 정식 명칭 역시 법학관이 지어진 뒤 한참 후에 정해졌다.

사실 건물이 사용된지 반년이 넘었는데 학교 측에서 왜 아직 정식 명칭을 짓지 않는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학교 측에서 나서서 종합교육연구동의 명칭을 공모하거나 결정하는 행동을 했으면 한다. 시립대광장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종합교육연구동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이런 학생들의 기대에 학교가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한상도(사회복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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